[뉴스핌=노종빈 기자] 최악의 경영 환경을 맞고 있는 증권사들이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존 주식투자에 온라인 게임적 요소나 스토리텔링, 소셜네트워크 기반 등을 연계한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개인투자자들과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 프로야구 방식 접목한 종목 분석 돋보여
이트레이드증권은 최근 프로야구와 주식 투자를 접목시킨 스탁베이스볼 서비스를 통해 야구를 좋아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주된 서비스 내용은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종목을 프로야구의 선수와 기록처럼 분석해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게 한 것이다.
즉 코스피 200과 코스닥100에 포함된 종목을 대상으로 각각의 리그를 구성하며 최근 5년의 통계를 년도별 데이터를 분석해 제공한다.
예컨대 당일 종가가 5% 미만 상승했을 경우 안타를, 상한가로 마감할 경우 홈런으로 기록한다. 종가로 상승 마감한 거래일수, 즉 안타수와 거래일 수의 비율은 타율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특정기간에 안타가 많은 종목은 장기 투자가 적합하고 홈런이 나온 종목은 단기매매가 가능한 셈이 된다.
이트레이드 증권 측은 "프로야구를 응용한 주식분석 방식으로 초보투자자들도 쉽게 주식에 관한 교육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면서 "쉽고 편리하게 기록을 살펴볼 수 있고 기존 통계를 이용한 주가흐름의 분석과 예측 가능하다"고 말했다.
◆ "재미+스토리" 주식전용 SNS '합격점'
동부증권은 주식투자자 전용 스마트폰 소셜네트워크 어플리케이션 '도마(DOMA)'를 출시했다.
'도마'는 특히 초보투자자들도 쉽게 주식관련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소셜서비스 개념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투자자들이 원하는 종목의 태그나 이미지. 그래픽 등을 올리면 이를 다른 이용자들과 공유하면서 각자의 정보와 스토리를 주고 받는 서비스다.
이 가운데 ‘스토릭(STORiCK)’은 전문적인 주식관련 정보나 지식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제공, 사용자의 눈높이에 맞춘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전문적인 정보는 ‘오늘의 주스’라는 메뉴를 통해 일일 특징종목 등에 관한 내용을 접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종목프리뷰에서는 개별종목별 특징과 정보를 점수화 해 직관적으로 종목에 관한 정보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투자자들간 성향과 생각을 알아볼 수 있는 설문조사(poll) 기능과 투자관련 키워드를 검색할 수 있는 ‘SNS 주식이야기’ 등도 딱딱할 수 있는 증권 관련 정보와 이슈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동부증권 관계자는 "초기이긴 하지만 투자자들의 호응이 대단히 좋다"면서 "일부 고객들은 적극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정보나 서비스를 등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 온라인 투자 다이어리…투자고수 스타일 점검
키움증권은 고객 전용 온라인 투자다이어리 서비스인 '자동투자일지’를 내놓아 호평받고 있다.
자동투자일지는 키움증권의 투자 커뮤니티인 ‘오픈스탁’의 핵심 서비스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오픈스탁은 서비스 개시 6개월 만에 방문자 10만 명을 돌파했고 이 가운데 자동투자일지 서비스의 사용자도 2만명에 이른다.
자동투자일지는 매매내역을 자동으로 정리해서 차트로 보여주고 보고서로 분석해주는 형태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매매일지 필요성을 느끼면서 직접 자료를 만들고 정리하는 작업을 했던 것과 비교하면 자동으로 정리해 주므로 효과적인 서비스라는 평이다.
또한 회원들끼리 자료를 공유할 수 있어 투자고수들의 매매 종목과 매수매도 시점, 평가 등을 참고하며 스스로 투자스타일이나 전략을 점검하고 배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투자자들은 "그날 그날의 투자에 대한 복기는 물론 다른 투자자와 비교할 수 있어 좋다"면서 "기다려왔던 서비스가 나와서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신선한 개념의 서비스를 기획하기 위해 끊임없이 아이디어 회의를 한다"면서 "고객들이 재미있어 하면서 동시에 효과적인 서비스로 평가받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