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우려가 고조, ECB에 금리인하 압박이 거세지면서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급락했다.
달러화는 제조업 경제지표 개선에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가능성이 번지면서 상승 흐름을 탔다.
1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71% 하락한 1.3488달러에 거래됐다. 유로/엔 역시 0.31% 떨어진 133.19엔을 나타내 유로화가 엔화에 대해서도 하락했다.
달러/엔은 0.39% 오른 98.74엔에 거래,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상승했다. 달러 인덱스는 0.6% 오른 80.72에 마감했다.
유로화는 주간 기준 달러화에 대해 2.3% 내림세를 나타냈다.
지난 10월 인플레이션이 연율 기준 0.7%를 기록, 4년래 최저치를 나타내면서 디플레이션에 대한 리스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월가 투자가들 사이에 내주 통화정책회의에서 ECB가 금리인하를 실시할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이다.
소시에떼 제네랄의 키트 주크스 외환 전략가는 “유로존의 저조한 인플레이션에 대해 투자자들이 경악하는 것은 뜻밖”이라며 “경제 성장 잠재력이 바닥난 데다 임금이 떨어지는 만큼 인플레이션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HSBC의 로버트 린치 외환 전략가는 “유로화 강세에 이은 인플레이션 후퇴는 연초 나타났던 상황과 닮은꼴”이라며 “ECB가 이번에도 예외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연방정부 폐쇄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경기가 상당폭 개선됐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의 10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6.4를 기록해 전월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55.0을 크게 상회하는 것이며,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에 해당하는 수치다.
세인트 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제임스 불러드 총재가 최근 1년간 고용 지표 개선이 자산 매입을 축소하기에 충분하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국채 ‘팔자’를 자극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