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우리은행의 고정이하 부실여신신이 타 은행 대비 2~3배 많은 5조1000억원에 이른 것과 관련해 해당 부실에 대한 책임이 전현직 임직원 및 감독 당국에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정호준 민주당 의원은 "우리은행 전현직 임원들이 파이시티와 중국 화푸센터 등 수천억원에 이르는 대출을 신탁 사업단장에게 전결했으며 해당 사업에 대규모 부실 의혹이 있음에도 감독당국은 제대로 된 관리 감독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화푸빌딩 사업은 우리은행 신탁사업단이 3800억원을 대출해준 사업으로, 해당 건물에 2000억원대의 근저당권과 가압류가 걸려 있어 채권회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지난 2010년 11월 우리금융지주가 작성한 내부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은행장 및 수석 부행장은 신탁사업단에 대한 사후 관리방안과 관련해 아무런 의사 결정도 하지 않았고, 지주회사 감사위원회에 보고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 보고서가 감사원과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에 일부 자료로 제출됐으며, 지주회사에서 해당 임원에 대한 징계 조치를 요구할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게 인식됐음에도 금융당국은 이를 묵인하는 등 구조적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우리은행은 국민의 세금으로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임에도 전현직 임직원들이 경영관리를 잘못해 부실 규모를 키웠다"면서 "이에 대한 책임이 있는 경영진들을 대상으로 합당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