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31일 채권시장이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새벽(국내시간) 미국 연준은 10월 FOMC 성명서를 통해 매월 850억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양적완화 기조의 유지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연준의 긍정적인 경기 판단을 확인하며 전일 미국 국채시장은 약세로 마감했다. 이에 영향을 받은 국내 채권시장도 약하게 출발했다. 다만 시장의 약세는 시초가에 반영돼 이날 국채선물 가격은 시초가와 비슷한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마감했다.
외국인은 장 초반부터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을 매도하고 10년 선물을 매수하며 커브 베팅을 하는 모습이었다.
시장참여자들은 10월 FOMC에서 미국 연준의 어조가 시장의 기대보다는 도비시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됐다고 풀이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를 전일보다 2.5bp 오른 2.891%로 최종고시했다. 5년물은 2.7bp 상승한 3.050%, 10년물이 4.1bp 오른 3.398%를 기록했다.
20년물은 전일보다 3.7bp 오른 3.635%을 기록했고 30년물은 전일대비 3.5bp 상승한 3.757%로 거래를 마쳤다.
통안증권 1년물은 전일보다 1.2bp 상승한 2.663%로 마감했다. 2년물은 1.7bp 오르며 2.781%로 장을 마감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일과 같은 2.65%로 집계됐다.
3년 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보다 2틱 오른 106.08로 마감했다. 106.05~106.13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은 576계약, 은행이 1089계약을 순매도했고 증권·선물이 2713계약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대비 24틱 상승한 114.09로 마감했다. 113.89~114.17 범위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은 410계약을 순매도했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은 "오늘 시장은 어제 강세를 되돌림하는 흐름이었고, 연준 의사록이 시장의 예상보다는 덜 비둘기파적이어서 미국채 금리가 오른 영향을 받은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9월 의사록과 내용이 달라진게 없어서 연내 테이퍼링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FOMC 결과 이후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시장이 마감한 것 같다"며 "다만 무작정 밀릴만한 모멘텀도 없기 때문에 지지부진하게 초반에 밀리고 종가에는 시초가 수준에서 끝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10월 FOMC에서 셧다운이나 고용 부진 영향으로 다소 도비시한 멘트를 기대했던 매수 세력들이 일정부분 후퇴하고 그전에 매수했던 쪽은 차익실현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