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20일 채권시장이 약세로 돌아서며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전일 큰 폭의 강세에 대한 피로감을 나타내며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오전부터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을 꾸준히 매수하며 국채선물 시장은 상승 탄력을 받았다. 국내기관들은 외국인 매매 동향에만 주시하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다.
장 후반에는 내일 발표 예정인 국내 3분기 GDP에 대한 경계감과 레벨 부담, 환시에서 정부 당국의 구두 개입,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금리의 2.50%대 상향 돌파 등 여러가지 재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약세로 돌아섰다.
다만, 시장은 이날 정부의 구두개입이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환율이 오르기는 했지만 변동성을 줄 정도는 아니라 지켜보며 대응해야한다는 분위기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를 전일보다 1bp 오른 2.80%로 최종고시했다. 5년물도 전일 종가보다 2bp 상승한 3.04%를 기록했다. 10년물도 2bp 오른 3.37%로 마감했다.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전일대비 3bp 상승한 3.60%, 3.70%로 마무리했다.
통안증권 1년물과 2년물도 전일 종가보다 각각 1bp 오른 2.64%, 2.76%의 수익률로 마감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일과 같은 2.66%로 집계됐다.
3년 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보다 4틱 내린 106.03으로 마감했다. 106.01~106.12 범위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5548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선물이 4017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보다 19틱 하락한 113.91로 마감했다. 113.80~114.33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716계약, 증권·선물이 1637계약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정부의 구두개입은 기본적으로 채권시장의 숏재료라고 봐야할 것 같다"며 외인이 현선물을 많이 샀는데 환율이 오르면 그에 대한 평가손으로 포지션을 꺾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외인의 패턴상 대량매수 이후에 대량 매도하는 움직임은 잘 안하는 편이고, 외인이 한국 펀더멘털을 높게보고 산 것으로 보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돌발 변수가 나타나지 않는 한 빠른 자금 이탈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또다른 자산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한은과 기재부의 환 관련 구두개입은 원론 적인 얘기 같고, 단지 시장이 어제의 되돌림이나 내일나올 GDP의 경계감으로 밀리고 있다고 보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두개입 얘기로 원래 포지션을 엮고 하는데서 물량이 나오는 것 같지만 원래 그런 기사가 나올때마다 시장 변동성은 늘 있기 때문에 심각하게 생각하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