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홈플러스의 '경쟁사 베끼기 마케팅'이 업계의 눈총을 사고 있다. 미투 전략의 차원이라는 홈플러스의 입장과 달리 정도가 심해 경쟁업체들의 원성을 사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경쟁업체인 롯데마트와 절임배추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홈플러스(사장 도성환)는 1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전국 점포 고객서비스센터 및 인터넷쇼핑몰에서 해남 절임배추(10kg)를 1만500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앞선 14일 롯데마트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오는 17일부터 31일까지 15일간 전점과 온라인 쇼핑몰(www.lottemart.com)을 통해 '김장용 절임배추(10kg)'를 1만6000원에 예약 판매한다고 전했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홈플러스는 전일 롯데마트 마케팅 전략을 하루 뒤에 부랴부랴 쫓아간 셈이다. 또한 가격에서도 롯데마트보다 10Kg 당 1000원 낮춘 상술로 소비자를 현혹 시키고 있다.
홈플러스의 마케팅 모방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홈플러스는 국내 대형마트 가운데 유일하게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이미 폐지한 가격보상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이 제도가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된다고 판단해 폐지한 바 있다.
우유와 생수, 라면 등 브랜드 식품과 생활용품 가운데 매출의 40% 가량을 차지하는 구매율 상위 1000개 주요 생필품 판매가격을 이마트몰 판매가격과 비교해 가격이 비싸면 비싼 만큼 돌려주는 가격비교 차액보상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홈플러스는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롯데마트의 '통큰 마케팅' 모방에도 휩싸인바 있다.
홈플러스는 마케팅 전략으로 천원 생닭, 최저가 LED 모니터 등을 선보였으며, LED 모니터 제품은 제품 사양이 최초에 공지된 바와 달라 교환에 나서기도 했다.
당시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는 "(경쟁사가) 따라 해도 철저한 준비와 상품 준비가 없으면 (통큰 전략) 안 된다는 사실을 동 업계의 상품 전략에서 배울 수 있었다"며 "우리의 전략이 경쟁 동업계에서도 인정을 받고 소비자에게 인정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측은 "베끼기 마케팅은 우연의 일치로 오해가 있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조익준 홈플러스 이사는 "롯데마트의 경우 마케팅을 잘하는 부분이 있다고 본다. 성공한 사례도 있다"면서 "다만 유통업계가 경쟁업체를 따라가는 마케팅은 과거부터 있었다다. 경쟁사의 잘하는 부분을 베끼기 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