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코스피가 끊임없는 외국인 매수 덕에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0.69포인트(1.02%) 오른 2040.96으로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연중 최고치다. 장 중 기준으로도 이날 2045.50까지 오르며 올해 들어 가장 높았다.
이날 코스피는 33거래일째 계속된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개장 이후 줄곧 순조로운 상승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지수상승에도 불구하고 거래대금은 4조원 가량에 불과했다.
민상일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수 고점을 뚫고 나가는 모습"이라며 "다만, 상승 분위기에 비해 거래가 많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 분석했다.
외국인이 3142억원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201억원, 1843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에서 351억원, 비차익에서 729억원 모두 매수 우위다.
민 센터장은 "시장 주도세력인 외국인의 매수세가 아주 강하진 않은 상태에서 연기금이 순매도로 전환하고 있다"면서 "가격 부담감을 느끼기 시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중호 동양증권 수석연구원은 "현물과 달리 선물 외국인이 최근 순매도하는 날이 많지만 이는 매수 물량을 청산하는 것으로 이익 환수 과정"이라며 "지수 상승에 따른 차익 매물일 뿐, 시장 하락에 베팅하는 것으로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음식료, 섬유의복,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전기가스 그리고 운수창고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 기계와 서비스업종이 2% 넘게 오르며 특히 강세를 보였고, 운수장비와 유통, 통신 그리고 증권업종도 1% 가량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상승세가 우세했다. 상위 20위권에서 한국전력, 삼성화재, LG전자만이 소폭 내렸을 뿐, 그 외 전 종목이 올랐다. 네이버가 '라인' 기대감에 8.97% 급등한 것을 비롯해 LG화학, 하나금융, 현대중공업,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기아차, SK텔레콤 그리고 롯데쇼핑 등도 1~3% 뛰었다.
민 센터장은 "지난해 초에 형성된 2050 선 박스권 상단까지 돌파해 안착한다면 의미가 클 것"이라며 "안착 과정에서 진통이 있을 수 있으니 차익 실현 여부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6포인트(0.27%) 상승한 533.12로 거래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