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개설 11주년을 맞았다. 개설 초와 비교해 ETF시장은 11년만에 순자산 53배 늘었고 연 평균으로는 40%씩 성장했다.
◇ETF시장 순자산 18조원…세계 10위 규모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TF 시장은 개설 11주년인 올해 9월 순자산 17조9990억원으로 세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개설 초기였던 2002년 10월 4종목, 3400억원을 기록하던 시장은 올해 9월 기준 138종목, 18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했다. 연 평균 40%씩 커간 셈이다.
거래대금도 부쩍 늘었다. 거래대금은 개설 초 일평균 327억원 수준에서 현재는 8068억원 수준으로 25배 늘었다. 특히 지난 2010년까지 거래대금은 1000억원 수준에 불과했지만 2011년 이후 급증하며 꾸준히 성공했다는 평이다.
거래소 측은 "2011년 유럽 재정위기 이후 시장변동성이 커지면서 레버리지와 인버스 등 파생형 ETF 거래가 늘었다"며 "거래쏠림현상도 이슈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레버리지 ETF 증거금율 100% 적용, 신용거래 금지 등 시장관리 강화 움직임이 일어나면서 파생형 ETF 거래비중이 줄어드는 등 특정상품에 대한 거래쏠림도 줄어든 상태"라고 덧붙였다.
◇합성 ETF 도입 등 상품 다변화
11년간의 변화는 상품 구성에서도 나타났다.
지난 2009년부터 2012년 사이 인버스, 레버리지, 커버드콜, 구리실물 ETF 등 역내 신상품이 신속히 도입됐고 올해엔 상장심사기준을 강화해 유사 ETF 중복 상장을 최소화했다. 지난 8월에는 합성ETF가 상장되기도 했다.
현재 138종목으로 다양화되면서 투자자들의 폭도 넓어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합성 ETF를 통해 국내 주식형 위주의 ETF시장 한계를 극복하고 상품을 다변화했다"며 "해외주식,채권 부동산 등 해외자산 ETF를 중심으로 상품라인업을 확충했다"고 말했다.
현재 ETF 거래참여 계좌는 현재 38만개로 늘어났고 투자자별 균형도 이뤄졌다. ETF 시장에서 개인 거래비중은 36.2%, 기관(LP제외)과 외국인 비중은 각각 20%, 36% 수준을 기록하며 투자자별 구성이 고르게 나타났다.
◇2020년 순자산 120조원, 세계 7위 목표
거래소는 ETF 시장 성장목표로 2020년 순자산 120조원, 세계 7위 시장 도약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수요자 중심의 상품개발, 마케팅 정책을 펼치고, 전통적 증권자산에서 해외주식이나 해외채권, 대체투자자산 등으로 기초자산을 늘려 시장을 키우겠다는 설명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인핸스드 ETF, 액티브 ETF 등 선진운용기법을 구사하는 다양한 신종 ETF 도입을 추진하고 기관투자자들의 수요에 맞춰 기초자산을 늘릴 것"이라며 "우량 외국 ETF를 국내 상장유치하도록 추진하고 맞춤형 교육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거래소는 오는 15일 11년간 ETF 시장의 운영 성과를 분석하고, 향후 지속 성장을 위한 발전 방향 제시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글로벌 ETF 컨퍼런스 개최를 통해 ETF를 활용한 다양한 자산관리전략, 시장발전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