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대비 3배 이상 수익률을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다. 저가매수에 능했다는 분석이다.
10일 김학균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전략팀장은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주식시장이 외국인에 개방된 이후 성과를 보면 그들이 플레이를 잘했다"며 "주식시장 개방 이후 외국인들의 총 수익률은 785.6%인데 같은기간 코스피 수익률은 227.8%였다"고 말했다.
아울러 외국인들은 한국 증시에 투자한 원금을 모두 회수하고도 현재 보유하고 있는 시가총액이 400조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 팀장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주식시장 개방 이후 52조30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는데, 그들이 가져간 현금배당 수취액만 해도 53조원이 넘었다는 것. 현재 외국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시가총액은 409조9000억원에 달한다.

그는 외국인들의 투자 비결로 ▲코스피 레벨이 낮았던 2004년 이전에 순매수가 집중됐다는 점 ▲턴어라운드 국면에서 공격적인 순매수에 들어갔다는 점 ▲종목 선정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것을 제시했다.
그는 "외국인은 코스피가 1000포인트대 이하였던 2004년 이전에 점진적으로 비중을 늘렸다"며 "이후 코스피가 레벨업되면서 외국인들의 평가이익도 급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국인들은 비관론이 득세했던 IMF 직후 강세장, 911테러 직후 강세장에서 강하게 순매수했다"며 "국내 투자주체들은 코스피 피크 부분에서 외국인 매물을 받아주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국 가계자금은 올라야 후행성을 뚜렷이 보였다는 평가다. 김 팀장은 "한국 가계 자금의 증시유입 패턴은 외국인과 반대로 주가가 상당히 오른 후 집중됐다"며 "펀드붐이 일었던 시기에 예외없이 코스피는 중기고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