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KDB대우증권은 미국의 정치적 혼란이 해소된다고 하더라도 금리상승 압력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윤여삼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7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정치적 혼란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있지는 않지만, 시간이 갈수록 실물경기에 미치는 불확실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미국의 정치적 혼란이 해소되더라도 남은 하반기 동안 미국금리의 상승은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미국의 주요 기관들은, 과거 클린턴 정부시절 연방정부가 폐쇄된 경험을 이용해 이번에 정부폐쇄 기간이 일주일 늘어날 때마다 전기비연율 기준으로 4분기 실질 GDP가 0.1~0.3%p 내외의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4분기 실질 GDP 예상치는 2.5%인데 벌써 2% 내외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셈이다.
윤 애널리스트는 "게다가 미국 연방정부폐쇄로 고용지표가 같은 주요 지표들의 발표가 중단되었지만, 일부 지표들의 경우 미국 경기개선 속도가 둔화되는 것을 확인시켜 줬다"며 "지난주 발표된 9월 ISM 제조업 지수의 경우 전체지수는 56.2p로 전월의 55.7p와 예상치인 55.0p를 상회했으나 선행지표로 보는 신규수주와 재고지수의 차이는 전월보다 낮아져 향후 지수개선이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또한 "ISM 서비스업의 경우 고용지표 급락을 중심으로 8월 58.6p에서 9월 54.4p로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9월 ADP 민간고용의 경우 예상치인 17만8000명을 하회한 16만6000명을 기록했다.
그는 "하반기 들어 미국 고용개선이 정체되고 있다는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연준의 테이퍼링(tapering)은 부채한도 협상 이후에도 쉽사리 실행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국내경기는 순환적 회복기조가 확인되고 있다고 보면서도 현 금리레벨을 높일 정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최근 개선된 국내경기 여건을 감안하더라도 올해 2% 중후반인 성장률과 1%대 물가를 고려할 때 현 금리수준은 낮지 않다"며 "올해 금리가 국내보다는 대외 쪽 이슈에 대한 민감도가 높다는 점에서 채권시장이 긴장할 정도의 재료로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