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연방정부가 17년만에 폐쇄되는 사태가 발생,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할 여건이 조성됐지만 금값이 한 주간 2% 이상 하락했다.
달러화가 완만하게 하락할 뿐 주식과 국채가 별다른 경계감을 드러내지 않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12월 인도분은 7.70달러(0.6%) 하락한 온스당 1309.90달러에 거래됐다.
이에 따라 한 주 동안 금 선물은 2.2% 내림세를 나타냈다. 워싱턴 리스크가 고조된 데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QE) 축소가 당분간 힘들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지만 금값을 끌어올리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샤프 픽슬리의 로스 노먼 최고경영자는 “경제 펀더멘털을 감안할 때 금 선물 뿐 아니라 전반적인 자산 시장의 움직임이 상식적인 흐름과 상이하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 예정이던 노동부의 9월 고용지표 발표는 정부 폐쇄로 인해 연기됐다. 통화 정책 향방에 핵심 변수인 고용지표가 발표되지 않은 데다 의회의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번달에도 연준의 자산 매입 축소가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코메르츠방크는 주간 기준 금 선물이 하락했지만 달러화 약세 움직임에 따라 낙폭이 다소 축소됐다고 판단했다.
또 보다 깊은 금값 하락을 차단한 매수 세력은 대부분 투기거래자들이라고 분석했다. 금과 연계된 상장지수펀드(ETF)의 경우 자금 유출이 지속됐다는 얘기다.
중국의 금 현물 매입이 위축될 것으로 보이는 등 수급 상황을 볼 때 강한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이밖에 은 선물 12월물이 3센트(0.2%) 소폭 떨어진 온스당 21.75달러에 거래됐고, 주간 0.4% 내렸다.
백금 1월물은 14.70달러(1.1%) 오른 온스당 1388달러에 마감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2.2% 떨어졌다. 팔라듐 12월물 역시 온스당 701.95달러로 1.75달러(0.3%) 올랐지만 주간 4.1%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기동 12월물은 3센트(1%) 오른 파운드당 3.30달러를 기록한 한편 주간으로는 0.9% 내렸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