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연방정부가 3일째 폐쇄된 가운데 국채가 오름세를 나타냈으나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유로존 국채시장 역시 보합권 움직임에 그쳤다.
3일(현지시간)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bp 내린 2.614%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도 1bp 떨어진 3.713%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과 5년물 수익률 역시 각각 1bp 소폭 하락했다.
정치 상황이 국채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워싱턴 안팎에서 부채한도 증액 협상 실패 시 나타날 수 있는 결과에 대해 경고의 목소리가 번졌지만 국채시장의 움직임은 잠잠했다.
장 마감을 앞두고 워싱턴에서 총기 사건이 발생했지만 이 역시 투자자들의 심리를 냉각시키지는 못했다.
SEI 인베스트먼트의 숀 심코 펀드매니저는 “투자자들이 연방정부 폐쇄와 경제 지표 부진에 점차 경계감을 드러내고 있다"며 ”하지만 적극적인 매도 움직임으로 번지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노동부의 9월 고용지표 발표 연기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1000건 늘어난 30만8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31만5000건을 밑도는 수치다.
서비스업 경기는 둔화 조짐을 나타냈다. 공급관리자협회(ISM)이 발표한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4를 기록해 전월 58.6에서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57에 못 미치는 수치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를 포함한 연방준비제도(Fed) 정책자들은 10월 자산 매입 축소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의견을 연이어 내놓았다.
BNY 멜론 캐피탈 마켓의 댄 멀홀랜드 채권 트레이딩 헤드는 “단기물 국채의 상당 규모가 금융권의 담보물로 사용되는 상황”이라며 “국채시장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디폴트 상황에 대한 우려가 작지 않다”고 말했다.
유로존 국채시장도 등락이 미미했다.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1.81%로 보합에 거래됐고, 스페인 10년물 수익률이 1bp 오른 4.25%를 나타냈다.
엔리코 레타 총리의 재신임 투표 승리 후 정치권 움직임에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은 1bp 내린 4.22%에 거래됐다.
크레디 아그리콜의 올랜도 그린 채권 전략가는 “이탈리아의 정치 리스크가 한층 완화됐다”며 “현재 수익률이 적정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이날 스페인은 10년 만기 국채를 4.269%에 발행했다. 이날 발행금리는 2010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