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금값이 비교적 강하게 반등했지만 투자자들의 전망은 흐리다.
미국 연방정부 폐쇄 사태가 단시일 안에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가 우세한 가운데 금값 상승 역시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이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12월 인도분은 34.60달러(2.7%) 상승한 온스당 1320.70달러에 거래됐다.
정부 폐쇄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이 가격에 반영된 데다 민간 부문의 고용지표가 시장 전망치에 못 미친 데 따라 안전자산 매수 심리가 부상했다.
노동부의 9월 고용지표 발표가 연기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발표하는 9월 민간 고용이 16만60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18만명을 밑도는 수치다. 또 8월 수치 역시 17만6000명에서 15만9000명으로 하향 조정된 데 따라 경기 향방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리도 아이슬 어드바이저스의 제이슨 로트만 대표는 “금값이 강하게 오른 한편 미국 국채와 일본 엔화가 강세를 나타냈다”며 “금융시장 전반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연방정부 폐쇄와 함께 고용 지표 부진이 맞물린 만큼 이달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 매입 축소가 단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데 투자자들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연준의 유동성 공급이 지속될 경우 금값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금값에 대해 비관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이날 반등이 기술적인 움직임일 뿐 추세적인 상승으로 보기 어렵다는 얘기다.
포워드 커머디티 롱숏 스트래티지 펀드의 나단 로와더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단기적으로 금값이 온스당 1300달러를 웃돌 수 있으나 중장기 추세는 상승보다 하락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이와 함께 변동성 역시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씨티그룹의 존 버그데일 애널리스트 역시 금 선물이 이미 2011년 정점을 찍었고, 이후 베어마켓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밖에 주요 금속상품이 일제히 상승했다. 은 선물 12월 인도분이 72센트(3.4%) 오른 온스당 21.90달러에 거래됐고, 백금 1월물이 8.10달러(0.6%) 상승한 온스당 1393.40달러를 나타냈다.
팔라듐 12월물이 2.30달러(0.3%) 오른 온스당 721.20달러를 기록했고, 전기동 12월물이 4센트(1.4%) 뛴 파운드당 3.32달러에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