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주요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손보사들은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았던 요인으로 태풍 등 차량 침수 피해를 꼽았다.
하지만 올해 국내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태풍이 없었음에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수직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병원비, 차부품값 등은 오르는데 반해 자동차 요율은 제자리로 차량 침수피해가 적었음에도 손해율 상승 상쇄가 힘들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태풍이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여름은 물론 추석을 전후한 수확철에도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았다.
이에 따라 폭우로 인한 차량 침수 피해도 지난해에 비해 현저히 줄었다.
지난해 침수로 인한 전손차량대수는 총 1489대다. 올해 7월 1일부터 22일까지 차량침수 접수현황은 639건으로 이 가운데 단순 차량 침수를 제외하면 전손 차량은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8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삼성화재 86.7%로 전년 동기 79.9%에 비해 6.8%p, 현대해상은 87.4%로 전년 동기 82.1%보다 5.3%p 상승했다.
동부화재와 LIG손보의 8월 손해율은 각각 84.5%와 84.7%로 다수 손보사들의 손해율이 80% 중후반대를 기록했다.
특히, 타사 대비 안정적인 손해율을 유지했던 삼성화재의 경우 높은 손해율 때문에 8월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이 동반 하락했다.
손보업계는 병원 수가나 자동차 부품값이 상승하는 반면 원수보험료는 제자리인 점을 요인으로 꼽았다. 또 최근 휴가철 차량 운행이 많아 사고건도 늘었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병원 수가가 올라가고 부품값이 오르는데 요율은 그대로”라며 “보험료 유입이 적었던 게 손해율 상승의 베이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마일리지 보험, 블랙박스 등 자동차보험 할인 요인이 점점 느는 추세로 요율적인 문제이지 다른 이슈를 찾기는 힘들다”라고 덧붙였다.
다른 손보사 관계자도 “원수보험료가 적었던 게 손해율 상승의 원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