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차기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ve) 의장 인선과 관련해 오바마 행정부의 일처리 방식을 비판하고 나섰다. 후임 의장 후보 선택 문제를 대중적 영역으로 확산시켜 논쟁을 확대시킨 것을 지적한 것이다.
피셔 총재는 23일 (현지시간)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가진 연설에서 "연준 의장 인선은 대중적 논의 대상이 되어선 안될 뿐더러 후보 선정이 정쟁의 도구로 사용되서도 안 된다"며 최근 백악관의 행보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그는 유력 후보로 떠올랐던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과 자넷 옐련 연준 부의장 모두 논쟁으로 인해 과도하게 폄하당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미 정부는 차기 의장 문제와 관련해 후보에 대해 좀 더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6월 P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벤 버냉키 현 의장이 "그가 원하는 것보다 더 오랜기간 재임했다"며 새 의장을 선출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바 있다. 이후 서머스와 옐런이 차기 의장 후보로 떠오르면서 이들을 둘러싸고 정치권 및 언론계에서 소모적 논쟁들이 펼쳐졌다.
최근 서머스의 의장 지명 철회 요구에 옐런 부의장의 지명이 유력해진 상황이다. 피셔 총재는 이에 대해 "비록 옐런과 정치적 견해는 다르지만 옐런은 뛰어난 의장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내비쳤다.
한편, 피셔 총재는 지난주 연준이 시장의 예상과는 달리 양적완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부분에 대해서도 비난의 목소리를 높혔다. 그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아 향후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을 증가시켰다"며 연준의 신뢰도에 의문점이 생기고 있음을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