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23일 채권시장이 강세폭을 소폭 줄이며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9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의 양적완화 지속 결정을 반영하며 큰 폭의 강세로 출발했다.
외국인이 1만 계약 가량의 3년 선물을 순매수하며 시장의 강세를 지지했지만, 변동폭은 크지 않았고 시초가 수준에서 횡보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외국인은 현물 시장에서 1년 만기 통안채를 1조원 가량 순매도하면서 환차익성으로 추정되는 매도를 실현하기도 했다.
시장참여자들은 이날 장기물의 강세를 기대했으나, 장투기관의 수요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금리 하락이 제한된 것으로 판단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를 전 거래일보다 5bp 내린 2.80%로 최종고시했다. 5년물은 전 거래일보다 7bp 하락한 3.04%를 기록했다. 10년물도 7bp 내린 3.40%로 마감했다.
20년물과 30년물도 각각 6bp, 5bp 내린 3.63%, 3.73%로 마무리했다.
통안증권 1년물은 전일보다 1bp 하락한 2.64%, 2년물은 4bp 내린 2.75%의 수익률로 마감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일과 같은 2.66%로 집계됐다.
3년 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보다 18틱 상승한 105.93로 마감했다. 105.93~106.00 범위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1만482계약 순매수했고 나머지 국내기관들이 대응하며 순매도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보다 70틱 오른 113.34로 마감했다. 113.31~113.63의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은 1020계약을 순매도했고 증권·선물이 903계약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은행의 한 매니저는 "국내기관은 일단 다들 커브 플랫 또는 절대금리 레벨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장 초반 시작부터 국채선물에서 외인이 대규모로 매수를 하면서 언더 10bp 정도로 시작했는데, 10년물이 3.4%대 초반이 과연 이게 맞나 싶은 생각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레벨이 항상 문제가 되는데 가격이 지금 8월 이후 본적 없는 레벨로 많이 올라온 상황이라 호재보다는 악재로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FOMC 결과가 반영되며 강세 마감했고, 최근 미국금리와 국내 채권금리가 다시 커플링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판단했다.
그는 "실제로 미국 금리가 5년, 10년 위주로 하락했는데 국내 금리도 역시 같은 흐름을 보였다"고 관측했다.
이어 "장투기관의 매수세가 관찰되지 않아 장기물 금리 하락에 제한이 있었고, 개인적으로는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 전까지는 강세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고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