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미국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를 유보한 것은 시장과의 소통측면에서 출구전략을 시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쳤다고 볼 수 있다.

23일 동부증권의 장화탁 이코노미스트는 "9월 FOMC 회의에서 Tapering을 유보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는 비전통적 방법을 통해 경기부양정책을 펼쳤고 올해 들어서는 국채 및 모기지증권을 매월 850억 달러씩 매입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경제상황 개선으로 이번 9월 FOMC회의에서는 국채 및 모기지증권 매입규모를 축소 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시장의 예상과는 달리 버냉키의장은 양적완화 축소를 시행하지 않았다.
최근 금융시장의 위축이 경기개선 속도를 둔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성명에 추가로 포함했다. 또 채권매입 속도를 조절하기에 앞서 경제사정이 나아지고 있다는 증거를 더 기다리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버냉키는 정해진 시간표는 없지만 연준 예상대로 경제지표가 움직인다면 올해 안에 양적완화를 시작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장 이코노미스트는 "이러한 인식은 6월 FOMC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이라며 "하지만 시장과의 소통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출구전략을 시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쳤다고도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9월 FOMC는 최근 여러 이슈가 맞물리면서 경기회복에 대해 보다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자산매입 축소를 시작하겠다는 조심스러운 결정이란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