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의 이틀간의 회의가 시작된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 관망세가 두드러지면서 거래가 크게 위축됐다.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자산 매입 규모를 100억달러 가량 줄일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지면서 미국 국채시장이 상승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1bp 떨어진 2.852%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이 4bp 내린 3.834%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이 1bp 내렸고, 5년물 수익률이 2bp 하락했다.
이번 회의에서 이변이 발생할 것이라는 의견은 찾아보기 힘들다. 수장 교체를 앞두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만큼 연준이 투자자들의 예상 범위를 크게 벗어나는 결정을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0.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와 일치하는 수치다. 변동성이 높은 음식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물가는 0.1% 올랐다.
인플레이션이 엄격하게 통제되는 만큼 연준이 향후 양적완화(QE) 축소를 지속적으로 시행하더라도 다소 유연한 행보를 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번졌다.
다이와 캐피탈 마켓의 레이 레미 채권 헤드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 수준을 크게 밑도는 상황”이라며 “연준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카드를 접을 가능성은 지극히 낮지만 규모를 줄일 여지는 크다”고 판단했다.
CIBC의 톰 투치 매니징 디렉터는 “대다수의 채권 투자자들이 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관망하고 있다”며 “테이퍼링으로 인해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설명했다.
유로존에서는 독일 국채가 50억유로 규모의 2년물 국채 발행을 앞두고 하락했다. 이날 독일 10년물 수익률은 4bp 오른 1.7%에 거래됐다.
ZEW 센터가 발표한 9월 독일 투자자 기대지수가 4.6으로 전월 42에서 큰 폭으로 상승, 안전자산 매수 심리가 약화됐다.
주변국 국채는 상승했다. 10년물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이 5bp 하락한 4.40%에 거래됐고, 스페인 10년물 수익률이 1bp 하락한 4.41%를 나타냈다.
지난주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은 정치 리스크가 부상한 데 따라 18개월만에 처음으로 스페인 국채 수익률을 넘어섰으나 이날 다시 역전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