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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살아난다는데‥지역별 온도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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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갬' · 영남 '흐림' · 호남 '먹구름'

[뉴스핌=김선엽 기자] 올 하반기와 내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경제권이 경기침체 국면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시그널이 포착되는 가운데 중국도 우려와 달리 올해 연착륙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우리 경제 역시 수출 산업을 중심으로 지난해 4분기 이후 경기회복의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지역별 경기 기상도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16개 지역본부의 모니터링 결과를 종합한 '한국은행 지역경제보고서' 일명 골든북 여름호에 따르면, 지역별로는 수도권, 충청권, 강원권 및 제주권에서 경기가 완만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동남권(부산, 울산, 경남), 대경권(대구, 경부) 및 호남권에서는 회복세가 미약하거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한국은행>
◆ 충청권, 반도체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

충청권에서는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7~8월중 제조업생산은 철강산업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IT산업을 중심으로 2분기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산업은 건설 등 수요산업의 업황 회복 지연, 일부 대형업체의 설비증설에 따른 일시적인 생산차질 등으로 부진하였다.

반면 IT산업은 대형 LCD패널 생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소형 디스플레이(LCD, OLED) 패널에 대한 국내외 수요 증대,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른 모바일 반도체 수요 확대 등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 동남권, 더딘 회복‥한은 "엔화약세, 조선업체에 일부 영향"

동남권을 살펴보면, 경기 회복세가 더딘 모습이다.

7∼8월중 제조업생산과 서비스업생산이 모두 2분기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측면에서는 수출 감소폭이 축소되고 설비투자도 소폭 늘어났으나  건설투자는 줄었다.

다만, 최근 경남지역 주요 조선업체의 선박수주 상황은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다. 유로지역의 경기부진이 점차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저가발주 기회를 활용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데 기인하는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2011년 4분기중 61만CGT로 낮아졌던 신규수주는 금년 들어 매분기 100만CGT를 상회하고 있으며, 7∼8월중에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울산지역 역시 주력제조업은 전반적으로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지는 못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조선·중공업은 적극적인 수주노력 등을 통해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유럽의 경기 회복과 맞물려 울산과 경남 모두 조선은 좋아지는 방향"이라며 "다만, 엔화약세로 인한 일본 조선업체들의 경쟁력 강화, 중국성장률 둔화에 따른 물동량 감소 등이 매출 및 수익성에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 호남권 부진‥노사갈등 등으로 자동차 생산 차질

호남권 경기는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8월중 제조업 및 서비스업생산은 2분기에 이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고 수요 측면에서는 설비투자가 2분기 수준에 그친 데다, 소비, 건설투자 및 수출이 감소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북지역 제조업 부가가치의 22%(2011년 기준)를 차지하는 자동차 제조업은 주요 수출국인 유로지역 경제의 부진 및 엔화약세 등으로 수출이 큰 폭 감소함에 따라 2분기중 생산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 관계자는 "7~8월중 전북지역 자동차 생산도 노사갈등에 따른 파업 예정, 주간연속 2교대 근무 시행 차질, 유로지역 수출물량 감소세 지속 등으로 부진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동차 생산 차질이 지속됨에 따라 지역내 하도급 업체 및 부품 제조업체의 자금사정이 악화되고, 급여하락으로 인한 퇴사가 증가하는 등 인력관리에도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대경권 개선세 '희미'‥철강 부진, 관광 호황

대경권에서는 경기가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철강은 글로벌 공급과잉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력부족에 대응하여 업체들이 자율적으로 설비보수를 실시함에 따라 감소했으며 자동차부품도 완성차업체의 수출 감소 등으로 부진했다. 다만 기계장비는 IT업체의 설비투자 증가 등으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생산이 호전되었다.

관광 관련업종은 안동문화관광단지내 유교랜드 개장,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의 영업일수 확대, 중국관광객의 큰 폭 증가 등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 강원권 '반짝' 회복‥관광소비 호조

강원권에서는 7~8월중 경기가 소폭 개선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리조트는 신규시설 개장 등으로 방문객이 늘면서 업황이 다소 개선되었으며 백화점, 할인점 등 도소매업 매출도 관광소비 확대에 힘입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예년보다 긴 영서지역 장마의 영향으로 업황 개선 정도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들은 "전력난에 따른 리조트 야외시설 야간운영의 어려움 및 고객불만 증대 등이 향후 업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7~8월중 소비는 관광이 호조를 보인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업체들은 "올해 추석연휴가 예년보다 앞당겨져 여름휴가비 및 신학기 지출로 소비여력이 감소하는 시기와 겹치는 데다 과일 등의 당도가 떨어져 명절 소비여건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 제주, 中 관광객 유입에 상승세 지속

7~8월중 제주권에서는 경기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숙박업은 내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늘어난 데다 중국인 관광객이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호조세를 보였다. 그러나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의 경우 무더위 등으로 골프장 매출이 줄어드는 등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관광객 증가 원인에 대해, 한은은 접근의 용이성, 제주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등을 꼽았다.

제주는 중국 동부 주요 도시에서 2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어 근거리 해외여행지로서의 매력이 부각되는 가운데 2009년 이후 중국 주요 도시와의 국제직항 노선이 확대되고 국제크루즈선 관광이 활성화되면서 접근성이 크게 제고됐다.

이와 더불어 무사증 입국 허용(2008년 2월)으로 국내 여타 지역에 비해 입국절차가 간편한 점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은 관계자는 "한류 확산으로 한국에 대한 호감이 높아진 가운데 제주의 경우 수려한 자연경관과 섬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국내 여타 지역에 비해 중국인들의 선호가 높은 편"이라며 "유네스코 3관왕,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등으로 제주의 브랜드 가치가 크게 높아진 점도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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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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