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10대 리디아 고(16)가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25만달러)에서 준우승를 차지했다. .
올 시즌 캐나다여자오픈을 2연패한 리디아 고는 16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마스터스CC(파71)에서 끝난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8언더파 205타를 기록했다. 2타가 모자라 연장승부를 할 수 없었다.
우승은 10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의 몫이었다.
올 시즌 메이저 4승을 노렸던 박인비(25·KB금융그룹)는 이날 5오버파로 부진, 합계 8오버파 221타로 공동 67위에 머물렀다.
박인비의 그랜드슬램 달성이 유럽원정 2개 대회에서 산산조각났다. 이에 앞서 영국에서 열렸던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도 박인비는 부진을 면지 못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했던 박세리(36·KDB금융그룹)는 이븐파를 쳐 합계 5언더파 2
커08타로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과 공동 4위에 올랐다.
또 최운정 (23·볼빅)은 공동 6위(4언더파 209타)를 차지했다.
페테르센은 올 시즌 3승째를 기록했다. 통산 13승이다. 메이저대회 우승은 2007년 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 이후 6년 만이다.
이날도 비가 내렸다. 리디아 고는 선두 미야자토 미카(일본)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했다.
리디아 고는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다. 하지만 페테르센은 전반 9홀에서 2타를 줄이며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후반 들어 리디아 고는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페테르센도 이 홀에서 버디로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리디아 고는 "경기결과에 만족한다"며 "머지않아 프로로 데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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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사진=AP/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