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기업 사냥꾼'으로 불리는 억만장자 투자자 칼 아이칸이 델 인수전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델 창업주 측의 인수 계획이 회사의 가치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반대 의사를 이어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9일(현지시간) 아이칸은 "우리가 이번 인수전에서 빠지기로 한 데 대해 일부 주주들이 실망할 것을 안다"며 "우리 역시 이번 인수전에서 물러나는 것이 슬프지만 우리는 델과 실버레이크의 제안가를 높이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보인다"며 "델 창업주에게 축하 인사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아이칸은 델 창업주와 실버레이크의 인수안에 대해서는 여전히 반해하는 입장이라며 주식매수 청구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클 델 회장과 실버레이크 사모펀드는 지난달 델의 인수 제안가로 기존에 제시한 주당 13.75달러에 13센트의 배당금을 추가 지급한다는 안을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는 델의 10년래 최고가인 42.38달러 대비 여전히 70% 가량 낮은 수준이다.
델의 주주들은 오는 12일 텍사스 라운드록 본사에서 이번 인수안과 관련한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