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이집트의 유명한 억만장자인 나기브 사위리스(Naguib Sawiris) 오라스콤 텔레콤 회장이 구글과 손잡고 북한에 휴대전화 및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위리스 회장은 이미 북한과의 합작사인 고려링크(Koryolink)를 통해 북한에 3G 이동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5일(현지시각) 사위리스 회장(사진)은 CNBC 방송에 출연, "합작사(고려링크)를 통해 구글과 손잡고 세상에서 가장 단절된 나라(북한)에 모바일과 브로드밴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왜 안되겠냐?"고 반문하며 "우리가 북한을 그냥 방치해둔다면 그들은 전쟁이나 핵개발과 같은 일을 계속할 수 있지만, 우리가 (이동전화 및 인터넷 보급에) 성공한다면 그것은 북한을 서서히 국제 사회로 돌아오게 만드는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위리스 회장은 이어 "처음 북한과 (고려링크를 설립하기 위한) 계약을 하기까지 2년 가량이 걸렸다"며 "나는 매우 인내심이 강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당시 고려링크 설립에 대해 "북한이 휴대전화와 문자를 허용한다는 것은 기적이었다"며 "그것은 곧 자유로 가는 길(체제붕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들은 걱정을 했다"고 회상했다.
한편, 사위리스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어느 정도 실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미 올해 초 북한을 방문한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과 만나 이 같은 생각에 대해 이야기 한 상태다.
사위리스 회장은 "그(슈미트 회장)를 뉴욕에서 만났다"며 "우리는 함께 이야기 했고 그도 나의 견해와 함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집트와 중동 지역의 혁명은 바로 인터넷과 모바일폰의 힘에 의해 가능했다"며 "이것은 큰 한걸음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