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금융위원회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의 불확실성 해소 전까지 신흥국의 자금이탈 등 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12년 중 신흥국으로 꾸준히 유입되던 글로벌 유동성은 올해 들어 미국 경기회복 등으로 '선진국 주식시장 유입' 및 '신흥국 주식·채권시장 이탈' 추세로 전환한 상태다.
다만 금융위는 전면적 위기확산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했다. 변동환율제 채택에 따른 대외충격 흡수력 강화, 외환보유액 증가, 외채의존도 감소, 은행부문 구조개혁 등으로 최근 아시아 상황은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당시와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금융위는 우리나라의 경우 ▲ 견조한 경상흑자 ▲양호한 재정건전성 ▲ 충분한 외환보유고 ▲ 낮은 단기외채 비중 등을 바탕으로 환율·금리·주가 등 주요 금융지표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1~8월 중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증권투자는 채권시장을 중심으로 2조7000억원 순유입세를 지속하고 있다.
금융위 김용범 금융정책국장은 5일 브리핑에서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은 2011년 이후 경상적자가 만성화된 반면 한국은 18개월 연속 경상흑자를 시현하고 있다"면서 "또한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GDP 대비 30% 수준으로 취약 신흥국의 10%대 수준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의 GDP 대비 정부채무가 35% 수준으로 인도·브라질 등의 60%대 후반 수준보다 양호하고, 단기외채 규모 뿐만 아니라 총외채 및 외환보유고 대비 단기외채 비중도 지난 3년간 지속적으로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도 금융위는 최근 주요 신흥국들이 연쇄적으로 부진한 만큼, 신흥국 및 국제금융시장 전반의 장기적 불안국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 시장인 신흥국 수출이 둔화될 경우, 실물부문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는 판단이다.
동시에 금융위는 시리아 사태의 경우, 장기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군사개입 등에 따른 유가 급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