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혁 기자] 경제계가 직장과 육아를 병행하느라 고충을 겪고 있는 워킹맘들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5일 인천광역시 남동구에서 남동구청,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향기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개원식을 가졌다. 이 어린이집은 6000개가 넘는 중소기업이 모인 남동공단 내에서 유일하게 24시간 운영된다.
워킹맘에게 육아문제는 사회생활을 지속해나가는데 있어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실제 최근 통계청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2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2.9%로 처음으로 남성(62.6%)을 앞질렀다. 그러나 30대로 접어들면 56.0%로 급락한다. 이는 30대 남성(93.3%)보다 무려 37.3%나 낮은 수치다.
이날 개원식에서 전경련 이승철 부회장은 한 SNS 육아커뮤니티에 올라온 워킹맘의 글을 소개하면서 "우리나라 워킹맘은 아이를 맡길 곳이 없다보니 베이비시터, 집안일 도우미 등 육아비에 월급을 고스란히 쏟아붓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부회장은 또, "경제적 이득이 없는 상황에서 퇴근 후나 주말에는 24시간 육아로 시달리다보니 회사를 그만둘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안타까워 하면서 "애를 낳고 10년 동안은 누군가 도와주어야 하는데, 이 괴로운 10년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자 경제계가 나섰다"고 말했다.
경제계는 그동안 보육시설 등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해 왔다.
전경련은 2009년부터 저소득층에게 질 높은 보육환경을 제공하고, 취업 여성들의 출산․육아 부담으로 인한 중도 퇴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육시설 100개소 건립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번 개원한 '향기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은 그 42번째 결실이다.
전경련과 경제계가 사회공헌차원에서 추진 중인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건립사업'에는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GS, 한화 등 17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한편, 이번 개원한 '향기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은 공단 내 6000여개가 넘는 기업이 입주해 있으나, 그간 어린이집은 1곳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추진됐다.
'향기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은 24시간 운영되고 있어, 주․야간 교대가 많은 근로자는 물론 한부모 가정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곳은 지자체가 부지를 마련하는 대신 한화그룹이 부지 자체를 마련해 기부한 장소에 건립된 곳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이라는 차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