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기자] 노동절 연휴로 거래일이 하루 단축된 이번주에는 미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채권매입 축소 결정에 영향을 미칠 지표들이 꼬리를 물고 발표된다.
이 가운데서도 미국의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는 많은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연준이 내달 중순 월 850억 달러 규모의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할 것인지 여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장은 설사 경기가 취약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 해도 연준이 경기부양을 축소할 것이라는 두려움 속에 약세를 보였고, 지난주 S&P500지수는 2012년 5월 이후 가장 가파는 월간 낙폭을 기록하며 8월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8월 한달동안 3.1% 하락했고 다우지수는 4.4%, 나스닥지수는 1% 떨어졌다.
지난 몇 주간의 지표흐름은 연준이 원하는 확실한경제 성장의 증거를 제공하지 못했다.
시장의 관심은 9월 6일 발표될 미국의 8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로 모아지고 있다.
예상보다 강력한 고용성장이 보고될 경우 9월 17~18일 이틀간 열리는 연준의 정책회의에서 채권매입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는 견해가 강화되면서 증시는 하향압박을 받게 된다. 반면 예상보다 약한 보고서가 나오면 그 반대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로이터 폴에 응한 전문가들은 8월 비농업부문의 일자리가 18만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직전월인 7월에는 16만2000건 증가했다. 실업률은 4년래 저점인 7.4%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도이치 뱅크 이코노미스트들은 8월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1만9000개 이상 늘어나고 실업률이 7.3%로 떨어지면 연준이 채권 매입 규모를 축소하기 시작할 것으로 점친다.
존스트레이딩의 수석 시장 전략가 마이크 오룩크는 "실물경제 차원에서 3차 양적완화(QE3)는 별로 기여한 바가 없지만 금융시장에는 대단한 상승효과를 가져왔다"며 "QE3가 금융자산의 가격을 끌어올리는 것 외에 실물경제에는 별 도움이 안된다면 연준이 대차대조표 확대 위험을 계속 감수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번주에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외에 월간 자동차 판매 실적과 제조업 및 서비스업 지표가 발표된다.
투자자들은 서방과 시리아 사이의 긴장상황도 주목하고 있다.
지난 금요일 영국 국회는 민간인에 대한 화학무기 사용 의혹과 관련, 데이비드 카메론 총리가 요청한 시리아에 대한 군사개입 승인을 거부했다.
이로 인해 지정학적 긴장감이 다소 완화되는 듯 했으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존 케리 국무장관이 시리아에 대한 제한적 군사조치를 시사한 이후 다마스커스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더욱 강화됐다.
[뉴스핌 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