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7월 내구재 주문, 11개월래 최대폭 감소
- "9월 증시, 넘어야 할 산 많아 고전할 듯"
- BATS, 다이렉트 엣지와 합병 합의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좁은 범위 안에서 혼조세를 보이며 줄다리기를 이어갔다. 지난달 내구재 주문이 급격히 감소했다는 소식은 시장 심리를 압박하는 동시에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을 늦추는 호재가 될 것이라는 해석으로 양분되면서 시장의 혼란을 부추겼다.
소폭의 상승세를 지켜내던 주요 지수들은 시리아 내전에 미국이 개입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모두 내리막길로 밀려났다.
26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43%, 63.97포인트 하락한 1만 4946.54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심리적 지지선인 1만 5000선을 기준으로 장중 등락을 거듭하며 불안한 모습을 이어갔다. S&P500지수는 0.40%, 6.71포인트 떨어진 1656.79에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는 0.01%, 0.22포인트 내린 3657.57로 마쳤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7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 대비 7.3%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4.0% 감소보다 큰 폭의 하락세로 직전월 당시 3.9% 증가 이후 급격히 악화된 모습이다. 하락폭 기준으로는 지난해 8월 이후 최대치이기도 하다.
항공기 및 관련 부품의 주문이 2.2% 줄어들었고 전기장비와 관련한 주문 역시 4.3%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해외시장의 부진과 연방정부의 지출 감소 영향이 제조업 부문의 회복에 장애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스트레이티가스 리서치 파트너는 "내구재 지표는 모기지 금리 상승과 혼재된 주택지표와 함께 연준이 양적완화 테이퍼링을 다소 늦출 이유가 늘어난 셈"이라며 "이 지표로 인해 내주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지표의 중요성은 더 커진 셈"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오후 미국 존 케리 국무장관은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데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이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임을 표명했다.
케리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미국 정부는 동맹국들과 함께 이러한 무분별적인 화학무기 사용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구체적인 부분을 논의 중"이라며 "이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지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주식 시장의 랠리 흐름을 멈춘 채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역시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진단이 제기되고 있다.
역사적으로 볼 때에도 9월 증시는 가장 안 좋은 성적을 기록해 온 데다가 올해의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이 예고되고 있다. 또 독일의 선거, 일본 세금 정책 변화, 그리고 미국 부채 관련 논의 등이 예정돼 있어 넘어야할 산이 더욱 많다는 것이다. 게다가 신흥국 시장에서는 잇딴 매도 행렬이 나타나고 있고 시리아의 군사적 긴장감 고조 등도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이와 함께 경제가 회복세를 더욱 가속화할지 아니면 주택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듯이 회복세에 경고음이 울릴지 여부도 변수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넘어야 할 첫번째 관문으로 오는 6일 예정된 미국의 8월 고용지표를 주목하고 있다. 이 지표는 연준이 양적완화 프로그램 축소에 대한 결정을 가늠하게 할 주요 기준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국 3위 증권거래소인 BATS는 다이렉트 엣지와 합병키로 했다고 밝혀 미국내 2위 거래소 탄생 임박을 알렸다. 합병 작업은 내년 상반기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S&P 하위섹터 중에서는 원자재주가 소폭 오른 반면 통신주는 마이너스 흐름을 형성했다.
지난주 스티브 발머CEO의 은퇴 소식으로 7% 수준의 급등을 보였던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날 2% 미만의 후퇴를 기록했다. BMO는 MS에 대한 목표주가는 기존 34달러에서 37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