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김지나 기자] 음료업계 1위 롯데칠성음료의 인스턴트 ‘커피믹스’사업이 올해로 4년을 맞았지만 시장에서 ‘1%대’ 점유율을 면치 못하고 있다.
롯데칠성은 지난 2010년 7월 '칸타타 오리지날 골드 커피믹스'를 선보이며 커피믹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현재 1조20000억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커피믹스 시장은 동서식품이 약 80%에 가까운 점유율로 독주하는 구도다.
26일 AC닐슨의 국내 커피판매 점유율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전국 기준) 롯데칠성의 점유율은 ‘1%대’에서 제자리걸음 하고 있다. 출시 이듬해에는 1.9%(2011년), 1.3%(2012년), 1.5%(올해 1~6월)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할인점 기준으로도 1.9%, 1.6%, 1.9% 점유율을 보이고 있어 '2%' 대로 진입장벽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 상반기 커피믹스 점유율(전국 기준)은 ‘맥심’을 내세운 동서식품이 79.9%로 절대 강자다. 2위는 2010년에 이 시장에 진출한 남양유업(13.4%), 3위 네슬레(3.9%) 순이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들어 두 자리 수 점유율로 뛰어올랐다.
롯데칠성이 이처럼 인스턴트 커피믹스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결정적으로 ‘맛’에서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키기 어려웠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무리 광고 프로모션과 판촉활동을 공격적으로 펼친다 하더라도 기호식품으로 분류되는 커피는 고객 충성도가 판매율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다만, 캔커피 ‘레쓰비’는 여전히 캔커피 시장에서 확고한 높은 지배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칠성의 ‘레쓰비’는 수년간 편의점 인기 상품 1~3위에 꼽힐 만큼 이미 확고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또한 올 상반기 한 편의점에서 전체 캔커피 가운데 매출 1위는 레쓰비가 1위를 거뒀다. 가격은 800원대로 가장 저렴하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롯데칠성은 이미 오래전부터 레쓰비를 낮은 가격으로 책정해‘저가공세’로 최대한 많은 물량을 시장에 확산시켜왔다”며 “이런 영업방식으로 캔커피 시장에서 확고한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