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국내 기저귀 시장 60% 차지하는 유한킴벌리가 이달초 자사 기저귀 리뉴얼 제품의 가격을 올려 빈축을 사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한킴벌리는 하기스 매직팬티 제품군을 리뉴얼하고 새롭게 선보였다.
그 과정에서 기저귀 판매 80% 차지하는 인터넷과 대형마트 전용 제품의 가격을 인상했다.

한 오픈마켓에 따르면 하기스 매직팬티 2014년형 3단계(중형) 설레 판매 가격이 인상됐다. 각 셀러마다 가격의 차이는 있지만 44p(4팩)의 경우 5만900에서 5만2900원으로, 38p(4팩) 2만8300에서 3만300원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가격 인상에 대해 유한킴벌리 측은 별다른 설명을 붙이지 않았다. 가격만 올리고 이유에 대해서는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은 것이다.
최근 유통가에서는 제품을 리뉴얼만 하고 가격을 올리는 형태가 계속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맹비난을 받아왔다. 그런만큼 업계에선 리뉴얼 제품을 출시해도 가격인상을 하지 않는 게 이른바 불문율로 통하고 있다.
유한킴벌리 측은 회사정책은 제품 개선 등에 따른 원가 인상 요인을 최대한 흡수해가격 인상을 억제하고 물가 안정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기저귀의 경우 여러 제품 중 매직팬티 한 개 품목에 한해, 그 중에서도 인터넷과 대형마트 전용제품의 공급기준 가격이 이달 오픈마켓의 5%가 아닌 1% 조정됐다"며 "많은 원가 상승 요인이 있었지만, 소비자 물가안정에 기여하기 위하여 대부분을 회사에서 흡수하고 최소한의 가격조정만 시행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정부 눈치와 여론 때문에 가격을 올리지 못하는 새로 출시하는 신제품의 가격을 조정하는 게 아니냐는 시각이 적지 않다. 이미 가격을 올리고 은근슬쩍 넘어가려는 유한킴벌리의 비양심적 행동에 소비자들은 냉랭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2살 아이를 키우는 박미애(33·가명)씨는 "신제품처럼 보이기 위한 업체의 꼼수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며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한편 이번 유한킴벌리의 리뉴얼 가격인상에 한국P&G와 LG생활건강도 가격인상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