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지난주 70bp까지 3/10년 스프레드가 확대됐지만 여전히 뚜렷한 장기물 매수 주체가 관측되지 않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채 금리가 9월 테이퍼링 가능성으로 급등한 것도 부담이다.
다만, 국내 주식이 지난주 상승 이후 추가 모멘텀을 찾지 못 할 경우 채권금리 상단을 지지하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국고채 3년이 3.00% 언저리에서 지지될지가 관건이다.
◆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2.91~3.04%, 5년물 3.22~3.39% 전망
지난 18일 뉴스핌이 국내 및 외국계 금융회사 소속 채권 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2.91~3.04%,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은 3.22~3.39%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고채 3년 만기물의 경우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2.88%, 최고치는 2.95%로 조사됐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3.00%, 최고치가 3.10%로 나타났다.
국고채 5년 만기물의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는 3.20%, 최고치는 3.25%였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3.35%, 최고치는 3.43%로 전망됐다.
컨센서스 전망치의 상단에서 하단을 뺀 상하수익률 갭은 3년물이 0.14%p, 5년물이 0.16%p였다. 또 전 예측치로 보면 최고에서 최저간 차이가 3년물은 0.22%p, 5년물은 0.23%p였다.
중간값으로 보면 3년물은 2.98%로 지난주 종가보다 2bp 높았고 5년물은 3.30%로 1bp 높았다.
◆ 지난주 : 전강후약, 예상보다 더 밀린 장기물
지난주 채권금리는 전주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줄어들었다는 인식 속에 불 플래트닝 분위기로 출발했다.
하지만 국내 증시가 반등 기미를 보인데다가 국채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중반 들어 강해지면서 약세압력을 받았다.
시장에 휴가자들이 많았던 탓에 호가가 얇아 움직임은 좀 있었지만 뚜렷한 방향성을 보였다고 평가하긴 어려운 수준이었다. 거래도 많지 않은 전형적인 바캉스 장세였다.
외국인은 지난주 전체적으로 국채선물 시장에서 2323계약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어중간한 스탠스를 취했다.
전반적으로 장기물에 대한 매수 주체가 실종되면서 장단기 스프레드가 확대됐고 9월 테이퍼링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씻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 이번 주 금리전망 : 장기물 약세 압력 속 10년 입찰 주목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도 장기 구간의 약세 압력이 상대적으로 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70bp까지 3/10년 스프레드가 확대됐지만 여전히 장기물 쪽으론 손이 나가지 않는다는 것이 시장 참여자들의 전언이다.
또한 9월 테이퍼링 가능성을 강하게 반영하면서 지난 주말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급등한 것이 서울 채권시장에서 장기물에 대한 매수심리를 취약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주 초반 국고채 10년물 입찰 결과가 부진할 경우 3/10년 스프레드는 좀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미국 채권시장과의 서울 채권시장의 디커플링 조짐이 어느 정도 시장 안정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양적완화가 개시된 시점 이후로는 강한 상관관계를 보였지만 지난 6월 이후 테이퍼링 언급 이후로는 신흥국과 미국 금리의 동조성은 점점 옅어지는 분위기다.
테이퍼링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요원하기 때문이다. 또한 선물 시장과 달리 현물 시장에서 외국인의 이탈이 뚜렷하지 않은 점도 서울 채권금리의 방향성 예측을 어렵게 하고 있다.
또한 국내 주식이 지난주 상승 이후 추가 모멘텀을 찾지 못 할 경우 채권금리 상단을 지지하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국고채 3년이 3.00% 언저리에서 지지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반면 10년의 경우 이미 높아진 금리레벨에도 불구하고 리스크 관리 부담으로 매수세 유입이 주춤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KTB자산운용 김영욱 차장은 "장기물의 경우 최근 장단기스프레드 확대로 금리는 매력적인 수준이나 매수 주체가 아직 뚜렷하지 않은 관계로 10년 입찰 결과에 따른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 김지만 애널리스트는 "테이퍼링 초기 국면에서 움직임의 폭이 더 클 것이란 점에서 9월말까지 채권금리의 상승 압력은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