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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제품 산업 대형화 재편 돌입, 반독점 조사는 사전 정비작업

기사입력 : 2013년08월16일 16:11

최종수정 : 2013년08월16일 16:11

글로벌 경쟁력 갖춘 자국 분유업체 집중 육성

[뉴스핌=김영훈 기자] 외산 분유에 대한 대대적인 가격 담합조사를 벌였던 중국 정부가 연간 매출액 50억위안(약 9108억원) 규모의 자국 분유기업을 5년 내에 3~5개 육성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16일 중궈정취안바오(中國證券報)는 소식통을 인용해 공업신식화부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유아용 조제분유 기업 합병 구조조정 방안’을 작성해 이미 상부에 보고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공업신식화부는 분유 사업에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계획 중이다. 현재 127개에 달하는 분유업체를 50개 가량으로 정리하고, 이 가운데 상위 10개 기업이 시장의 80%를 점유하도록 집중도를 끌어 올릴 예정이라고 한다. 중국의 분유업체 127곳의 연간 생산량은 현재 총 60만t 이며, 이 가운데 3t 이상을 생산하는 업체는 3곳에 불과하다.  

이 소식통은 또 정부의 분유사업 구조조정의 중점은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대기업을 육성한데 있다고 강조했다. 저질 분유 파동으로 떨어질 대로 떨어진 중국산 분유의 신뢰도를 높이고, 외산분유에 의해 잠식당한 시장 구도를 바꾸겠다는 의도라는 것이다.  

앞서 국무원 역시 분유업체에 약품 감독관리 기준을 분유에 적용해 분유의 품질을 높일 것을 요구한 바 있다. 국무원은 지난 6월 18일 열린 분유업체 회의에서 이같은 품질관리 요구와 함께 분유시장에 대한 인수합벼을 통한 구조조정을 촉구했다.

이 회의에 참석했던 한 인사는 공업신식화부가 이리(伊利), 쭝다산(宗達山), 페이허(飛鶴) 등 10대 분유 기업을 언급하며 다른 중소 분유 브랜드를 인수합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우수의약품의 제조ㆍ관리의 기준인 GMP에 부합하는 분유를 생산한 기업에는 세수 우대혜택과 함께 인수합병시 대출 조건 및 기간 완화 등의 금융지원도 제공하기로 했다. 

이같은 계획 발표에 앞서 중국 정부는 한달동안 외국 분유업체에 대한 가격 담합조사를 벌였다. 이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최근 6곳에 총 6억6900만위안(약 1200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드존슨, 폰테라, 바이오스타임인터내셔널홀딩스, 다농, 애벗래버러토리스, 로열프리스랜드캄피나 등 6곳이 벌금 철퇴를 맞았다. 이를 두고 외산 분유에 대한 표적조사라며 자국업체 키우기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 됐었는데 이같은 우려가 현실이 된 셈이다.  

중국에서는 2008년 멜라민 분유로 6명의 아기가 사망한 분유 파동 이후 외산 분유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홍콩 및 유럽에서 분유를 사재기 할 정도로 소비자들의 외산 분유 의존도가 커지면서 결국 정부가 개입하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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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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