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김지나 기자] 주부 신영희(36세) 씨는 밤낮 없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같은 주부인 동생들과 아이들을 데리고 최근 패밀리레스토랑으로 발길이 부쩍 잦아졌다. 집에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땀이 비 오듯 쏟아질 만큼 날씨가 푹푹 찌는 탓에, 가스불 앞에서 음식하기가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16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방에 폭염특보가 내려지고 있는 가운데 외식매장들이 ‘찜통더위’덕에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밤낮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자 밖에서 식사를 하려는 이들로 외식매장이 고객들로 북적이고 있기 때문이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는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한 이달 1일부터 11일 기준 방문객 수가 전월 동기간에 비해 10% 늘었다.
빕스 관계자는 “이달 들어서 매장 영업이 시작되는 시간인 오전 11시쯤 아이를 데리고 입장하는 주부 고객들이 부쩍 많아졌고 특히, 주 메뉴인 샐러드바 외에 스테이크 주문율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면서 “매장에도 냉방온도 제한이 있지만 집 보다는 쾌적하게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커피전문점인 투썸플레이스도 전체 매출이 늘었으며 특히 새벽 시간대에 급격히 증가했다.
이달 1~11일 기간 동안 밤 10~12시 사이 매출은 전월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50% 신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난 후부터 새벽 1시까지 운영하는 매장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아이스음료, 아이스크림, 빙수 등이 많이 팔렸다”고 말했다.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도 야간 시간대에 성업을 이루고 있다. 계절에 상관없이 밤 9시 이후 할인 혜택을 주는 ‘아웃백 오지나잇’프로모션을 실시중인 가운데 이달 첫째 주 9시 이후 대 매출은 전월에 비해 140% 늘었으며 고객 수는 154% 증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경기불황으로 외식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올 여름 폭염과 함께 매상도 급증하면서 업계가 모처럼 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