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차기 의장과 관련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갈등 조짐이 일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오는 1월 임기만료를 앞둔 벤 버냉키 의장의 후임으로 재닛 옐런 연준 부의장에 대해 공개적인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백악관이 이같은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과 의회는 현재 차기 연준 의장에 대한 이슈가 매우 민감한 사안이라는 데 대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25일 54명의 상원의원 중 1/3 가량이 옐런 후보를 지지한다는 서명을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달한 이후 본격적으로 표면 위에 노출된 상태다. 이후 백악관 관계자들은 개인적으로 민주당 인사들을 만나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에 대한 민주당의 반응에 불쾌감을 전달하기도 했다.
백악관 관계자들이 '차기 연준 의장에 대한 임명권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는 요지의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차기 연준 의장 결정이 경제정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신중할 것이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이미 오바마 대통령이 로런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을 점찍어 두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신문은 차기 의장과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이 여당과 갈등 수위를 높이며 서머스 전 장관을 임명한다면 향후 예산안 처리 등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9일 오바마 대통령은 차기 의장과 관련해 "로렌스 서머스와 자넷 옐렌, 두 사람 모두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뛰어난 자질을 갖추고 있다"면서 "다만 지금은 물가보다는 실업이 더 시급한 문제"라고 강조해 통화부양책에 의지를 보이고 있는 옐런 부의장에게 무게가 다소 옮겨간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은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