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갑(甲)의 횡포'로 사회 파장을 일으켰던 남양유업의 커피사업이 널뛰기 매출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현재 일단락 된 남양유업 사태에 안도하는 분위기지만 추락한 매출을 끌어올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시장의 외면을 받고 있는 평가도 적지 않다.
지난 1월 남양유업 피해대리점협의회(이하 협의회)가 남양유업을 불공정거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한 것을 시작으로 양측은 상호 고소ㆍ고발을 이어가는 등 첨예하게 대립하며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다.
이후 지난달 18일 남양유업 사태 양측은 협상을 통해 ▲ 피해보상기구 공동 설치를 통한 피해금액 산정 및 보상 ▲ 불공정거래 행위 원천 차단 ▲ 상생위원회 설치 ▲ 대리점 영업권 회복 등의 내용들에 대해 합의했다.
14일 한 대형마트에 따르면 남양유업의 상반기 매출은 커피를 제외한 냉장음료, 흰우유, 요구르트, 유제품 등 모든 제품이 전년반기 대비 역신장했다.
특히 남양 사태로 인해 하락폭이 커지면서 5월과 6월에는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 기간
냉장음료의 매출신장률은 5월에 -62.6%, 6월 -86.3%를 기록했다. 흰우유는 -34.7%, -32.5%를 요구르트는 -36.3%, -23.0%를 유제품은 -28.9%, -1.3%를 각각 기록했다.
커피는 밀어내기 파문에 따른 불매운동에도 불구하고 매출신장률은 5월 -28.4%에서 6월 16.3%대로 크게 위축되지 않았지만 7월 -21.2% 또다시 추락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이 기간 경쟁사의 마케팅에 힘입어 타 커피제품의 매출은 크게 오른 반면 커피는 밀어내기 논란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나서지 못하면서 추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유업 사태는 지난 5월 대리점주와 전 영업사원 간의 통화 내역이 인터넷 사이트에 공개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대리점주에게 막말을 하는 전 영업사원의 태도가 국민적 공분을 샀고, 이후 '밀어내기' 등 남양유업의 불공정한 거래 행태가 밝혀지면서 '남양유업 불매운동'까지 벌어졌다.
현직 대리점의 98%인 1100여개 대리점주들이 모인 현직 대리점협회와 협상을 타결했으나 남양유업 피해대리점협회와는 협상이 줄곧 난항을 겪었다. 그 사이 불매운동이 계속되면서 남양유업의 매출은 최대 80%까지 떨어졌고, 공정거래위원회는 남양유업에 123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