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중국 증시의 반등이 추가로 강하게 지속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기존 펀드 보유자는 투자 기간 등을 고려해 일부 환매를 검토하는 것도 적절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1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해 중국주식형펀드는 4%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년 및 3년 성과도 각각 -3.83%, -6.58%의 수익률이다.

그러나 최근 1개월 동안에는 5.50%, 월초 이후로도 0.49% 의 수익률을 올렸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펀드의 3.58%, -0.25%를 웃돌고 있다.
중국본토에 투자하는 펀드 가운데는 'KB중국본토A주자(주식)A'이 1개월 동안 8%의 높은 성과를 냈다. 'KTB차이나스 타A주자H[주식]', '한화꿈에그린차이나A주자H- 1(주식)C/A'도 각각 7%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다.
전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6월 중순 이후 최고 수준을 회복했다. 상해A주는 일주일 동안 0.78% 올랐고 심천A주 는 2% 이상 급등했다.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가 개선되며 경기 둔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일부 잠재웠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기하강 속도가 둔화되고는 있지만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정하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중국 실물지표는 정부 정책이 반영됨과 동시에 기저효과로 개선세가 두드러졌다"며 "금융지표 역시 정부정책 영향으로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부 투자프로젝트 추진이 장기자금 수요확대로 이어져 기업의 중장기 대출비중은 35%로 제고됐고 그림자금융 규제 강화로 인해 자금조달 루트 중 은행 대출의 비중이 확대됐다"며 "다만 정책영향이 실질적인 건전성 강화 로 이어질 지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장기 관점에서 성장률 둔화 추세는 지속되겠지만 중국 실물경기는 하반기에 비교적 긴 저점을 통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중국 증시의 상승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 않기 때문에 기존 투자자는 일부 환매를 검토하는 것도 대안이 될 것이라는 조언이다. 신규 투자자들은 당장 투자를 결정하는 것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고민하라는 주문이다.
장춘하 우리투자증권 상품기획부 책임연구원은 "중국의 몇가지 지표만으로 긍정적으로 해석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기존 투자자들은 대체할만한 투자가 있으면 빠져나오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크지 않아 상황을 더 지켜보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광영 신영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기존 중국펀드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추가로 자금을 투자하는 것보다 환매 시점에 대해 고민하게 될 것"이라며 "투자자에 따라 본인의 투자 기간별 수익률을 살펴본 뒤 일부 환매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이라고 말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최근 중국 지도부들의 긍정적인 멘트에 힘입어 정책 기대감이 나오고 있지만 증시가 장기적으로 오를 지 여부는 예단할 수 없다"며 "신규 투자자들은 긴 호흡에서 중국의 상황을 지켜보고 투자를 결정하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