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국내 수입 위스키 소비량이 경북이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RFID정보로 집계된 수입 스카치 위스키(윈저, 임페리얼 등 로컬 브랜드 제품 제외) 출고량은 약 297만병(1병 500ml 기준)으로 파악됐다.
전국 광역시 도의 20세 이상 성인 인구의 위스키 소비량을 분석한 결과 경북지역이 7.6명 당 1병을 마셔 7.8명을 기록한 서울을 근소한 차로 제치고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경상도 지역이라도 술 소비에 대한 취향은 달랐다. 부산 경남 지역이 대구 경북 지역보다 인구는 약 1.3배 많지만 위스키 소비량는 대구 경북 지역이 약 19% 더 높았다.
또한 대구 경북은 블렌디드 위스키 판매량이 높았고 부산 경남은 고가의 싱글몰트 위스키 판매량이 높았다. 지리적으로 인접해 비슷한 말씨와 정서 등을 공유한다고 해서 위스키 취향까지는 일치하지 않았다.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피딕을 판매하는 이 지역 김남훈 권역본부장은 “경북지역은 구미공단을 비롯해 산업공단들이 밀집돼 있어 소규모 바(Bar)나 주점들이 혼재해 있다”며 “가격 또한 다른 지역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에 위스키 소비량이 높게 나온 것으로 추측된다”고 그 배경을 밝혔다.
이와 반대로 위스키 소비량이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을 비롯한 7대 광역시 중에서 21.8명 당 1병을 마신 광주광역시로 나타났다.
국세청 RFID정보를 국내 처음으로 분석 공개한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김일주 대표는 “로컬 브랜드를 제외한 수입 위스키에 대한 소비 패턴이 지역별 정서나 기업 문화와 밀접한 상관 관계가 있는 것 같다”며 “수많은 대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는 부산 지역이나 군인, 군무원, 공무원 등이 밀집한 대전 지역에서 트렌드에 민감하고 폭탄주를 자제하는 건전한 토킹 바(Bar) 문화가 정착되면서 싱글몰트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