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박근혜 표' 서민 임대주택인 행복주택이 임대료와 주거환경을 고려할 때 도시 외곽에 들어서는 국민임대주택보다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1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민 편익이 우수한 행복주택이 기존 임대주택 유형인 국민임대주택보다 인기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LH 행복주택처 관계자는 "행복주택은 직장 수요가 많은 서울 도심부에 지어지는 만큼 주민들의 편익이 높을 것으로 본다"라며 "임대료 등 비용부담은 상대적으로 국민임대주택에 비해 높지만 교통비용으로 인식한다면 체감하는 비용 차이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건설비용은 행복주택이 더 많이 들어간다. 정부와 LH가 지난 5월 행복주택 시범지구를 발표할 때 추산한 행복주택 건설비는 3.3㎡당 786만원 수준이다. 이를 행복주택의 주력 주택형인 전용 33㎡로 환산하면 1억1000만원선이 된다.
다만 행복주택은 지형에 따라 데크 등 부대 시설 설치비용이 들어간다. 때문에 전용 33㎡ 기준 최대 1억7000만원까지 오를 것이란 진단도 나오고 있다.
반면 국민임대주택은 이보다 건설 비용이 적다. 국토부와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국민임대주택의 건설비용은 전용 39㎡기준 가구당 1억1400만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행복주택은 국민임대보다 가구당 건설비용이 최대 6000만원 더 많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
입주자들이 부담해야 하는 임대료도 행복주택이 더 비쌀 전망이다. 건설비용 차이에 서울지역 월세이율 6.33%를 감안하면 전용 36~39㎡를 기준으로 가구당 약 15만원 가량 월 임대료가 국민임대에 비해 높게 책정해야 한다.
하지만 행복주택은 주변 월세시세 수준을 고려해 임대료가 책정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월 임대료 차이는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수도권 국민임대주택의 전용 39㎡의 임대료는 평균 월 17만원이다.
입주민 편익은 행복주택이 확실한 우세를 보일 전망이다. 행복주택은 철로 변에 위치해 주거 쾌적성이 떨어지는 대신 직장이나 주요 상업지역과 가까운 자리에 지어진다.
보통 역세권이나 주요 상업·업무지역에 있는 오피스텔, 원룸이 외곽 지역보다 높은 월세를 받는다. 이를 감안할때 행복주택의 편의성은 도시 외곽이나 수도권 도시에 주로 위치한 국민임대보다 월등한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LH 관계자는 "서민들이 거주하는 소규모 주택은 직주 근접이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꼽힌다"며 "때문에 임대료 차이가 교통비 수준인 15만원 가량이라면 행복주택이 더 높은 선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두성규 연구위원은 "행복주택과 국민임대는 수요가 달라 서로 대체재가 아니다"라고 전제하고 "행복주택은 사회생활이 활발한 소형주택 임대수요의 특성을 볼 때 공급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