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기는 3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컨벤션 헤리츠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투윅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약 9개월 만에 복귀 인사와 캐릭터, 작품 소개를 했다.
'투윅스'에서 이준기는 미래가 보이지 않는 건달 장태산 역을 맡아, 8년 전 버렸던 여자에게서 자신의 아이가 있다는 사실과 그 아이가 백혈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후 아이의 골수 이식 수술 날짜를 잡은 뒤 살인 누명을 쓰면서 딸과 자신의 목숨을 건 추격전을 벌인다.
이날 이준기는 "오랜만에 인사 드린다. 투윅스에서 장태산 역을 맡았다"며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동이다. 우리 드라마 많이 소개해주시면 잘 될 것 같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준기는 먼저 '투윅스'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그는 "살인 누명에, 딸을 가진 아빠의 감정은 지금까지 겪어보지 않았던 것이고, 전혀 생각해본 적이 없어 참신하게 다가왔다"며 "다양한 상황에서 감정을 표현할 수 있을 듯 해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투윅스'의 장태산은 맨몸으로 전국을 도망다니며 화려한 몸고생 중이다. 이준기는 "너무 많이 말씀드리면 스포일러가 된다"면서도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를 살짝 공개했다. 그는 "숨어 다니면서 스스로 무덤을 파서 흙 속에 묻혀 들어가 숨을 참으며 도망다닌다"며 "내가 죽을 때는 이런 고통과 심적 압박을 느끼겠다 싶었다. 죽기 직전의 고통을 맛본 듯 했다"며 아찔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프로페셔널한 스태프들은 웃으며 땅을 파줬다고. 그는 "열심히 안하면 이들이 날 죽일 수 있겠구나 이런 생각도 했다. 어쩌면 배우가 죽어도 모르겠다 싶었다"며 "다행히 그림이 아주 잘 나왔다. 긴장감 넘치는 장면이 될 것이다. 여러분의 기대만큼 온몸으로 구르고 깨지고 이번 여름을 불사르겠다"며 밝게 웃었다.
이준기는 항간에 계속 여름에만 작품을 하는 배우라는 추측에도 "겨울에 찍었더니 시청률이 잘 안나왔다"고 유쾌하게 답했다. 그는 "일부러 그런 건 아닌데, 하다보니 그렇게 됐다.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잘 나오는 그림들이 여름에 더 예쁜 듯 하다"며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한다면 겨울에 찍으면 어떨까 생각한다"고 시원하게 답했다.

이어 "공효진 선배가 워낙 로코의 달인이시고 소지섭 선배도 정말 존경한다. 장르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먼저 현명하게 대답해 주신 듯 하다"면서도 "너무 지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서로 적당한 선에서 두루두루 큰 사랑 받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얘기했다.
이준기의 복귀작 '투윅스'는 살인 누명을 쓴 남자 장태산이 백혈병에 걸린 숨겨진 딸을 살리려 고군분투하는 2주 간의 이야기를 담는다. 세상에서 가장 필사적인 태산의 삶을 통해 인간이 사는 이유와 의미를 돌아볼 예정이다. 8월7일 밤 10시 첫 방송.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