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광장 ANDA 칼럼

속보

더보기

[최공필의 인사이드 스토리] 복합처방의 중요성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최근 들어 전세값이 매매가의 80%를 넘는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 미분양사태에 부동산 경매건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부동산 시장의 거래는 실종상태이다. 양적완화 종료의 필연성에 대한 경고가 전달된 금융시장도 여전히 심각한 불확실성에 가리워져 있다.

성장률의 다소 높아졌다고 하지만 재정투입분을 제외하면 선순환의 초입에도 이르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더욱이 고용은 늘려야하고 복지서비스도 강화해야 하는 여건인데 재원마련은 쉽지 않다. 사회전반에서 노정되고 있는 문제들은 다분히 모순적이고 대립적이어서 복합적인 처방능력이 절실한 상태이다.

사실 1% 대의 성장세하에서 거래없는 자산가격의 안정세는 동맥경화 이후의 질식 상태로 볼 수 있다. 전세가 상승은 매매가격을 선행하는 과거의 모습과는 달리 향후 가격하락과 연관된 자산처분 위험이 반영된 헤징의 한 형태로 볼 수 있다.

현재의 상황이 좀 더 진전되면 월세가 부동산 거래의 주요 행태로 자리잡을 것이다. 한마디로 우리에게 보여지는 제반 상황은 장기침체의 전조로 해석가능하다. 선순환의 성장구도에서 결코 관찰되기 어려운 심각한 징조이다.

이러한 국면에서 정부의 적극적 역할은 당연히 강조될 수 밖에 없다. 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가 해결하지 못하는 양극화나 고용부진 등의 문제 완화에 있어 정부의 개입은 필수적이다.

그러나 즉각적 정부개입의 효과는 분명한 효과에 비해 시장기능을 약화시키는 치명적 결함을 내포한다. 문제가 커지게 된 이유가 다분히 민간들이 주도하는 시스템차원의 문제인데 해결방식이나 주체는 여전히 정부주도의 임시처방적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정부개입은 도덕적 해이문제를 내포한 대응인 것이다. 현재 우리가 경험하는 현상도 정부주도 단기처방의 불가피한 후유증이다. 그렇다고 현상을 유지시켜오는 데 있어 정부의 역할이 컸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결국 민생지키기에 있어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는 상황임을 절감하게 된다.

보다 더 넓은 시각에서 보면 우리나라를 포함한 각국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뚜렷이 개선되지 못하는 이유는 현재의 제반 이슈 해결에 글로벌 개혁이 전제가 되어야 하지만 국가단위로 구성된 현 글로벌 지배구조하에서는 이를 실천에 옮길 방도가 없는 데 있다.

물론 국가단위로 강조되고 있는 창조경제와 고용창출, 복지강화 등 제반 공약사항등의 실천자세는 과거와는 진정성과 신뢰성이 엿보이는 바람직한 덕목이다. 그러나 목표달성을 위해 정부의 역할을 과도하게 신뢰할 경우 설사 목표가 달성되더라도 그 결과는 무의미해지기 쉽다.

무엇보다 지속가능하지 않으며 경제운영방식의 폐쇄성이 자리 잡기 쉽다. 위기이후 초토화된 과거의 신뢰기반위에서 새삼 강조되는 정부의 역할에 있어서 한 차원 높은 질적 개선이 필요하다.

현재의 자산시장 동향은 자금흐름이 여전히 비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 그리고 이를 바로잡기 위한 정책당국의 조세관련 정책수단은 근본차원에서 재검토되어야 한다는 점, 궁극적으로 우리가 안고 있는 제반문제는 시스템 차원의 문제이므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모두가 참여하는 장기간의 노력이 우선적으로 강조되어야 하는 점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결국 목표는 꺼져가는 자산가치를 안정시키면서 자금흐름을 정상화시켜 투자와 고용이 일궈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따라서 구태를 답습하는 정책처방 대신 다음의 노력이 강조되어야 한다.

첫째, 정책당국은 자산가치 안정을 위한 부동산 거래활성화에 있어 주도적인 시장메이커로서의 역할을 자임해야 한다. 모두가 움츠러 들 때 시장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역할을 통해 국면반전을 꾀할 수 있다. 미분양주택의 임대활용 방안이나 펀드를 이용한 유동화방안 등은 자금운용처를 찾지 못해 장기화되고 있는 자금흐름의 난맥상 해소에 기여할 수 있다.

둘째, 민간의 적극적 참여와 주도가 가능하도록 인센티브를 대폭 재정비하고 시장혼란이 가중될 만한 정부개입은 자제해야 한다. 소위 현 시점에서 필요한 콘트롤 타워는 정부 스스로가 열심히 하는 점을 강조하기보다는 민간 특히 글로벌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가 우선시 되는 환경을 다져나가는 데 솔선수범하는 한 차원 높은 관리이다.

셋째, 시장은 심리적 요인이 좌우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으므로 빈번한 직접 개입보다는 시장참여자 스스로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한 차원 높은 비개입의 개입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

넷째, 정권교체기에 되풀이되는 정치적 개입여지를 줄이기 위해 법과 규율의 적용에 있어 누구나 평소에 공평하게 인식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단순명료성을 대폭 강조한 개선에 나서야 한다.

*최공필 위원 프로필

-버지니아대 경제학박사
-대우경제연구소 특수연구실장
-미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은행감독국 이코노미스트
-국가정보원 경제담당 국가정보관
-우리금융 전무
-ADB, WB Consultant
-현 금융연구원 상임자문위원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사진
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