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준호 감독의 신작 ‘설국열차’에서 송강호의 딸 요나로 출연한 배우 고아성(21)이 영화 출연과 캐릭터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들을 털어놨다.
고아성은 22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설국열차’ 기자간담회에 봉준호 감독, 배우 송강호와 나란히 참석해 요나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을 들려줬다.
고아성이 연기한 요나는 인류를 한순간에 멸망시킨 새로운 빙하기, 유일한 생존공간인 열차에서 태어난 17세 소녀다. 요나는 극중 반란을 일으킨 꼬리칸 사람들의 희망 남궁민수(송강호)의 딸로 독특한 표정과 말투가 매력포인트다.
요나와 관련, 고아성은 빙하기 직후 열차에서 태어난 인물을 연기하기 위해 상상력을 동원했다고 설명했다. 고아성은 “요나는 단단한 대지가 아닌 흔들리는 기차에서 태어나 바깥세상을 전혀 모르는 소녀다. 상당히 독특한 인물이라 연기하기 어려웠다. 때문에 경험보다는 상상력에 맡겼다”고 말했다.
이미 봉준호 감독의 2006년 작품 ‘괴물’에서 송강호와 부녀의 연을 맺은 고아성은 이날 몰라보게 성숙해진 외모로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두 사람과 한 작품에서 다시 만난 것에 대해 고아성은 “괴물 이후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선배를 다시 만났다. 괴물 촬영 당시 굉장한 행운이라 느꼈지만 동시에 불행하기도 했다”며 당시 대작에 출연했던 부담감을 털어놨다.
이어 고아성은 “(이런 분들과)다시 함께할 기회가 찾아왔다. 말할 수 없이 기뻤다. 다만, 제가 들떠버리면 안된다고 자신을 다잡았다. 마음가짐이 (괴물 때보다) 특별했다”고 덧붙였다.
최악의 빙하기, 마지막 생존지역인 달리는 열차 안에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사건들을 그린 영화 ‘설국열차’는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고아성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아왔다. 에드 해리스, 존 허트, 틸다 스윈튼, 크리스 에반스 등 세계적인 스타가 가세한 '설국열차'는 오는 8월1일 개봉한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