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국채시장이 이번주 들어 처음으로 하락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의회 증언에서 전날에 이어 당분간 부양책을 지속할 뜻을 보였지만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국채 가격을 끌어내렸다.
유로존에서는 스페인이 국채 발행에서 최대 목표액을 웃도는 자금을 확보했고, 그리스 의회가 공공 부문 인력 감축안을 승인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5bp 오른 2.547%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도 6bp 뛴 3.64%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이 강보합을 나타냈고, 5년물 수익률은 3bp 올랐다.
버냉키 의장은 9월 양적완화(QE) 축소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또 전날에 이어 당분간 부양적 통화정책 기조를 지속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전날 하락했던 국채 수익률은 장 초반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경제 지표 개선이 QE 축소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을 다시 높였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2만4000건 감소한 33만4000건을 기록해 5월 초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경기 동향을 나타내는 필라델피아 연준지수는 6월 12.5에서 7월 19.8로 대폭 뛰었다. 이는 2011년 3월 이후 최고치다.
모간 스탠리의 제임스 카론 머니매니저는 “미국 경제는 비록 취약하긴 하지만 회복 국면”이라며 “언제든 연준이 QE를 축소할 것이라는 데 힘이 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재무부는 물가연동채권(TIPS)을 2011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수익률에 발행했다. 150억달러 규모의 10년물 TIPS는 0.384%의 금리에 발행됐다.
스페인 정부는 이날 총 30억6000만유로(40억달러) 규모로 3년과 5년, 1년 만기 국채를 발행했다. 이는 당초 최대 목표액인 30억유로를 웃도는 것이다. 발행금리 역시 2.768%로 지난 4일 2.875%에서 하락했다.
5년물과 10년물 발행 금리 역시 각각 3.735%와 4.723%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
이날 스페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6bp 하락한 4.67%에 거래됐고, 독일 10년물 수익률 역시 3bp 떨어진 1.51%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7일 이후 최저치다.
이밖에 그리스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12bp 내린 10.28%를 기록, 6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그리스 의회는 공공 부문의 인력 2만5000명을 감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리스 의회는 밤샘 격론 끝에 실시한 표결에서 153명의 찬성으로 공무원 인력 감축 및 의료보험제도 개혁, 세제 개편 등의 내용을 담은 법안을 가결했다.
그는 그리스 의회의 법안 통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2008년 이후 침체에 빠진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한 성장 기금으로 1억유로를 지원할 의사를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