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지수들, 연초 이후 20% 가까운 랠리
- 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 예상외 급감
- 모간스탠리, 증시 활황에 실적 '대박'
- 버냉키 "QE축소 언급, 너무 이르다"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어닝 효과. 고용지표 개선.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유지 확인. 이들 재료가 한번에 부각되면서 뉴욕 증시의 고공행진에 불을 붙였다.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로 한발 물러섰던 주요 지수들은 제자리 복귀를 넘어 새로운 고점을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 불과 두달만의 신기록 행진이다.
18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0.51%, 78.25포인트 뛴 1만 5548.77을 기록했고 S&P500지수도 0.50%, 8.46포인트 상승한 1689.37에 새로운 고점을 찍었다. 나스닥지수는 0.04%, 1.28포인트 오른 3611.28에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연초 이후 18% 오른 상태이며 나스닥지수는 20% 가까운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은 이날 개장 전 발표된 기업들의 실적 호재와 고용지표 개선 소식에 일찌감치 상승세로 방향을 굳혔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3만 4000건을 기록해 전주대비 2만 4000건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주의 35만 8000건은 물론 시장 전망치인 34만 5000건 대비로도 크게 양호한 수준이다.
직전주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자동차 공장들의 휴업 시즌과 독립기념일 휴일 영향으로 크게 증가한 바 있다.
4주 이동평균건수는 전주의 35만 1250건에서 34만 6000건으로 떨어지며 추세적인 감소가 나타나고 있음을 반영했다.
아메리프라이스의 러셀 프라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다"며 "기업들이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더 증가할 것이라고 판단하면서 일자리를 잃을 위험 역시 확연히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경기지수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의 확장세를 보이면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런가 하면 세계 최대 브로커리지은행인 모간스탠리가 주식거래와 웰스 매니지먼트 이익 증가 영향으로 2분기동안 기대 이상의 실적을 달성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하며 금융주들의 랠리를 자극했다.
모간스탠리는 2분기 순이익이 9억 8000만 달러, 주당 41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의 5억 9100만 달러, 주당 29센트 대비 무려 66% 수준의 개선이다.
부채 등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도 주당 45센트로 시장 기대치였던 43센트를 웃돌았다.
특히 웰스매니지먼트에서의 순매출이 35억 3000만 달러 수준까지 증가했고 주식 및 채권 트레이딩 부문에서도 전년대비 크게 증가한 12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한편 이날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예측 가능한 미래 내에 높은 수준의 수용적 정책은 이어질 것이며 양적완화 축소 시기를 언급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보다 분명한 어조로 현행의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그는 여전히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이 연준의 목표치와는 거리감을 보이고 있다며 강도 높은 수준의 부양책을 이어가야 한다는 명목을 강조했다.
특히 만일 양적완화가 종료되더라도 기준금리는 낮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임을 재차 강조하며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대를 하회하고 실업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지속된다면 연준의 수용적 정책은 예측 가능한 미래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 경제의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잠재력 만큼의 생산성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경제생산 잠재력을 회복시키기 위해 통화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S&P 하위섹터들은 에너지주와 금융주를 중심으로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으나 통신주가 약세에 머물렀다.
IBM은 2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수준에 그쳤으나 연간 전망 상향 조정 등의 영향으로 2% 가까운 오름폭을 형성한 반면 인텔은 중국경제 둔화와 PC시장 위축 등에 대한 영향으로 3.7% 떨어졌다.
이날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번 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의 81개 기업 중 70%는 예상치를 상회하는 성적을 내놓은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