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중국 2분기 GDP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자 코스피가 소폭 상승한 채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단기 반등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1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5.18포인트, 0.28% 상승한 1875.16으로 장을 마치며 하루 만에 반등했다.
이날 소폭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세에 이내 약세로 돌아섰다. 중국이 오전 중 발표할 GDP가 시장 기대치를 밑돌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하지만 중국 2분기 GDP는 전년동기 대비 7.5%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다. 이는 전문가들의 전망치이자 중국 정부가 설정한 올해 목표치에 부합한 결과다.
발표를 즈음해 지수는 상승 반전했다. 이후 기관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다시 하락하기도 했으나 장 막판 외국인의 580억원 가량 대량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이 사흘째 사들이며 1081억원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352억원, 629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에서 각각 10억원과 87억원으로 모두 매수 우위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외국인이 1080억원 사들이면서 수급 측면에서 괜찮았고, 중국 GDP가 예상에 부합한 것도 악재 선반영 면에서 긍정적이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외국인 매수의 성격에 대해서는 좀 더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관측이다.
심상범 KDB대우증권 수석연구위원은 "현물 외국인이 1080억원 가량 순매수했으나, 580억원은 종가에 들어왔고 비차익 중에서도 실질적으로는 차익 물량이 많아 보인다"며 "게다가 선물 외국인이 1413계약 판 것을 고려하면 외국인이 우리 시장을 안 좋게 보고 있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고 판단했다.
의약품과 기계, 운수장비, 운수창고업종이 1% 대 상승폭을 보이며 특히 많이 올랐다. 통신과 보험, 섬유의복, 음식료 그리고 의료정밀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등락이 엇갈렸다. 예상에 부합한 중국 경제지표에 LG화학이 3.20% 올랐고, 엔화가 달러당 100엔을 하회하면서 현대차, 기아차도 각각 1.67%와 1.71% 상승했다. 반면, 2.30% 떨어진 삼성생명을 비롯해 NHN, 롯데쇼핑, KB금융, SK텔레콤 등은 하락했다.
단기적으로 반등이 이어질 수는 있겠으나 큰 기대를 할 만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위원은 "중국 GDP 발표로 경기 부양 기대감이 생길 수 있으나, 부양책이 나온다 해도 경착륙 방어 수준일 뿐, 그 이상 적극적인 수준의 대책은 아닐 것"이라며 "즉, 증시가 더 떨어지는 것을 막을 정도이지 크게 상승 탄력을 줄 만한 것은 못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오 연구위원은 "이 같은 상황에서는 업종별 선택이 중요할 것"이라며 "그간 이익의 질이 낮았던 소재와 산업재 그리고 금융업종이 유망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80포인트, 0.15% 내린 531.67로 거래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