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유선통신업계에 또다시 현금 마케팅이 부활하고 있다.
12일 유선통신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를 비롯해 LG유플러스 KT등 유선통신3사가 현금마케팅을 통한 가입자 확보에 나서면서 시장과열이 재연되고 있다. 최근들어 유선통3사는
가입자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적게는 수만원에서 많게는 수십만원까지 현금을 지급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의 경우 타사보다 더 많은 현금을 지급하며 시장혼탁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SK브로드밴드는 3년 약정기준으로 초고속인터넷과 집진화 IPTV등을 동시에 가입하면 최고 35만원까지 주고 있다. 초고속인터넷과 IPTV를 가입할 땐 23만원, 초고속인터넷과 집전화 두 가지만 선택하면 13만원의 현금을 손에 쥐어준다. 또 초고속인터넷 하나만 가입해도 10만원이 생긴다며 가입자 유치에 적극적이다.
LG유플러스도 현금 마케팅에 가세하고 있다.
LG유플러스도 3년 약정기준으로 초고속인터넷과 집전화 IPTV에 동시에 가입하면 30만원의 현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 초고속인터넷과 IPTV를 가입할 땐 23만원, 초고속인터넷과 집
전화는 13만원, 초고속인터넷 한 곳에 가입하면 7만원의 현금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초 클린마케팅을 선언한 바 있다.
당시 LG유플러스 SC본부 최주식 본부장은 "통신사업자가 그동안의 악순환을 끊고 요금인하와 품질향상 등 본원적 경쟁을 통해 고객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자"면서 "LG유플러스가 가장 먼저 클린 마케팅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T 역시 현금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초고속인터넷과 집전화 그리고 IPTV를 동시에 가입한 고객에게 최대 20만원까지 주고 있다. 인터넷과 IPTV 가입자는 16만원, 인터넷과 집전화는 6만원 수준이다.
이동통신시장 뿐만 아니라 유선통신시장에서도 현금마케팅이 사라지지 않는 근본적인 원인은 가입자가 포화상태이기 때문이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수십억원 규모의 과징금 부과와 제재에도 불구하고 현금마케팅이 끊이지 않은 이유다.
특정사업자가 현금을 동원한 마케팅에 시동을 걸면 다른 사업자는 방어 또는 가입자 유치를 위해 더 많은 현금을 쓰는 시장구조다.
유선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유선통신시장도 가입자가 유치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타사 가입자를 빼앗는 현금마케팅이 판칠 수 밖에 없다"며 "유선통신 모두가 클린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이상 현금마케팅은 반복되는 현상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