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하늘공원 승화원 앞에서는 영화 ‘친구2’의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친구2’는 전국 820만 관객을 동원한 ‘친구(2001)’ 후속작이다. 1963년과 2010년, 건달이란 직업을 가진 세 남자의 거친 세계를 담았다. 이야기는 한동수(장동건)의 살해 혐의로 복역한 이준석(유오성)의 17년 후부터 시작된다.
‘친구’에 이어 배우 유오성이 부산 건달 이준석 역을 맡았으며, 이준석의 아버지이자 1960년대를 평정한 전설적인 건달 이철주 역은 주진모가 연기한다. 신예 김우빈은 동수의 숨겨진 아들 최성훈 역으로 장동건의 빈자리를 채운다.
이날 현장에서는 준석이 따르던 보스 형두의 사망 후 준석과 성훈 등 조직원들이 형두의 관을 운구하는 장면 촬영이 진행됐다.
유오성을 중심으로 검정 정장을 입은 서른여 명의 보조 출연자들과 리무진이 승화원 앞을 가득 채웠다. 유오성 뒤로는 무거운 표정의 배우 정호빈과 이철민이 눈에 띄었다.
촬영 시작을 알리는 소리에 현장은 순식간에 엄숙해졌다. 운구를 든 배우들은 한층 더 어두운 표정으로 화장터로 향했다. 콩볶는 듯 35도를 웃도는 무더위에 땀이 비오듯 쏟아졌지만 배우들의 연기 열정을 막을 수는 없었다.

모니터를 확인하며 촬영을 지시하던 곽 감독은 소품 하나에도 신경을 쓰는 세심함을 보였다. 리허설 4번 끝에 촬영은 시작됐고 ‘오케이’ 사인이 떨어지기까지 몇 번의 촬영이 반복됐다.
곽 감독의 ‘컷’소리에 배우들은 뜨거운 햇볕을 피해 그늘로 이동했다. 유오성은 그제야 경직된 표정을 풀고 멋쩍은 웃음을 보였다. 촬영이 끝난 직후 모니터 앞으로 간 정호빈은 촬영장면을 확인하며 곽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다.

‘친구2’로 첫 상업 영화 데뷔를 앞둔 김우빈은 촬영 전 선배들의 연기를 지켜봤다. 곽 감독과 촬영에 대해 의논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말끔하게 정장을 차려입은 김우빈은 모델 출신다운 수트 발로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곽 감독은 신인 배우 김우빈의 연기를 하나도 놓치지 않았다. 곽 감독은 직접 현장에 나서 김우빈의 얼굴각도, 시선, 걸음걸이 속도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12년 만에 돌아오는 ‘친구2’는 두 시대를 살아간 세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우정, 갈등, 배신 그리고 거스를 수 없는 숙명을 그려낸다. 올 하반기 개봉 예정.
[뉴스핌 Newspim]울산=글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사진 강소연 기자 (kang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