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2분기 경제성장률이 1%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지난 5월 도매 재고가 감소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2분기 성장률이 크게 둔화됐을 것으로 보인다는 얘기다.
1분기 성장률이 1.8%에 그친 가운데 2분기 성장률이 더욱 후퇴할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 매입 축소 계획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5월 계절 요인을 감안한 도매 재고가 0.5% 감소한 5008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다. 또 0.3% 증가할 것이라는 이코노미스트의 전망을 뒤집은 것이다.
5월 도매 재고 감소는 금속 상품의 재고가 대폭 줄어든 한편 기계류와 토목 관련 재고가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내구재 재고 역시 0.3% 감소, 2009년 12월 이후 최대폭으로 줄어들면서 전체 지표 악화에 힘을 실었다.
도매 재고는 미국 비즈니스 재고 총액 가운데 3분의 1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다. 소매업 및 제조업과 더불어 기업 재고의 한 축을 형성하는 셈이다.
뿐만 아니라 기업 재고는 국내총생산(GDP)에서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전반적인 경제 성장 추이와 직결되는 지표라는 것이 경제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5월 도매 재고가 예상밖으로 감소했을 뿐 아니라 4월 수치도 하향 조정된 만큼 2분기 성장률 전망이 흐려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바클레이스는 4월과 5월 도매 재고 부진이 2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0.4%포인트 끌어내렸다고 전했다. 바클레이스는 2분기 미국 경제가 0.6%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 역시 도매 재고 감소를 이유로 2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0.5%포인트 하향 조정, 0.7%로 제시했다.
액션 이코노믹스 역시 2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2%에서 0.8%로 낮춰 잡았다. 재고 물량보다 판매가 더욱 큰 폭으로 늘어나는 것은 거시경제 측면에서 긍정적인 현상이지만 이번 재고 감소는 우려스럽다는 지적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