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경제 규모 1~3위인 미국과 중국, 일본의 통화정책이 글로벌 자산시장 전반에 커다란 충격을 가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QE) 축소 움직임과 중국이 신용 규제, 여기에 일본의 리플레이션이 여기에 해당한다.
유동성 공급 축소부터 신용 규제까지 국내 경제의 펀더멘털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이 글로벌 경제에 의도하지 않은 불이익을 가져다 준다는 지적이다.
특히 중국과 미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이머징마켓과 호주를 포함한 상품 생산국이 커다란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여기에 유로존을 포함해 값싼 유동성 공급이 여전히 필요한 국가도 일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헤지펀드 업체 SLJ 매크로 파트너스의 스티븐 젠 대표는 “글로벌 경제라는 퍼즐의 조각이 움직이고 있다”며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한편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모간 스탠리와 씨티그룹 등 주요 투자은행(IB)은 일제히 이머징마켓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한편 선진국 전망치를 높여 잡고 있다.
모간 스탠리는 멕시코와 브라질, 남아공 등 이머징마켓이 갑작스러운 유동성 이탈에 상당히 취약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HSBC의 스티븐 킹 이코노미스트는 “영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일부 국가는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인해 충격을 받을 것”이라며 “유로존의 주변국 역시 시장금리 상승이 커다란 악재”라고 주장했다.
영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최근 2.6% 선까지 상승해 2011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고, 스페인 10년물 수익률도 지난 5월22일 4.18%에서 최근 4.7%에 근접한 상황이다.
특히 주변국의 경우 국채 수익률 상승이 잠잠해진 부채위기를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
씨티그룹의 마이클 손더스 이코노미스트는 “값싼 유동성의 수혜를 본 이머징마켓이 일차적으로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상당수의 이머징마켓은 글로벌 유동성이 위축되는 동시에 경제 펀더멘털이 악화되면서 자본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역시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3%에서 3.1%로 내린 한편 이머징마켓이 새로운 리스크를 맞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