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이번 주(8~12일) 국내 증시는 반등 시도를 이어갈 전망이다.
유로존에서의 정책 모멘텀이 긍적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 논쟁, 엔화 약세 그리고 SK하이닉스 급락 등으로 인해 주간 기준 약 1.6% 하락했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코스피는 정책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으로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지난 주 유럽중앙은행(ECB)의 드라기 총재가 다시 추가적인 정책 도입의 가능성에 대해 강력하게 시사하면서 특히 ECB의 기준금리를 현재 또는 현재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상당기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포르투갈의 장관 사임 등으로 스페인, 그리스 등 유럽 PIIGS 국가들의 재정여건에 대한 우려감이 다시 불거진데다 독일의 강경한 시각 역시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이 같은 이슈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7월 ECB 금정위를 통한 드라기 총재의 장기적 통화완화 정책 시사 등으로 포르투갈 사태는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면서 "EU재무장관회의(8~9일)를 통해 유럽의 성장주의 기조는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이 추가적인 부양 조치를 취할 것인지도 관심이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위원은"일본은행의 금융정책회의(11일)에서 추가 부양 조치를 발표할 것인지도 관심"이라며 "100엔에 도달한 엔/달러 환율과 국제유가의 급등으로 일본 에너지 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을 가능성이 높아 일본은행의 추가조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아울러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10일) 및 버냉키 연준 의장 연설(8, 10일)과 미국 어닝시즌 개막 등도 증시에 우호적인 변수가 될 수 있겠다.
곽 팀장은 "버냉키 연설 및 6월 FOMC 의사록 공개를 통해 미국 출구전략 리스크의 내성이 강화되고 미국 어닝시즌 개막을 통해 낮아진 실적 눈높이도 충족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증시는 반등 시도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상승 탄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한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는 점은 상승 탄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며 "시장의 기대치가 다소 과도했다는 측면은 있으나, 컨센서스를 하회한 실적 가이던스로 인해 향후 모멘텀 둔화에 대한 우려를 지우기는 힘들 것"이라고 판단했다.
조 연구위원은 "포르투갈과 이집트의 정정불안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있어 강한 상승 추세를 기대하긴 어렵다"며 "하지만 현저히 낮아진 코스피의 밸류에이션을 감안하면 추가 하락도 제한될 것으로 보여 본격적인 국내 대표기업들의 실적 발표 전까지 박스권 내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주 초반 주식시장이 혼조세를 나타낼 경우 IT와 자동차의 지속적인 저가매수 전략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