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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카지노 황태자 로렌스 호 러시아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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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영훈 기자]  마카오 카지노 황제 스탠리 호의 아들 로렌스 호가 러시아 카지노 시장에 진출한다.

3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소식통을 인용해 로렌스 호가 책임지고 있는 회사가 관련 계약을 이미 체결하고 내년 하반기께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 카지노장을 오픈한다고 전했다.

로렌스 호는 마카오 카지노의 30여개 중 19개를 소유하고 있는 마카오 대부이자 부호인 스탠리 호의 아들이다. 스탠리 호는 2001년 중국 정부가 해외 업체에 카지노 사업을 개방하기 전까지 마카오 시장을 독점해왔다.

그동안 많은 투자자들은 러시아에 카지노 투자를 꺼려왔다. 러시아 정부가 이에 대한 감독관리 체계가 잡혀있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러시아 정부는 카지노가 부패와 맞물릴까봐 우려하고 있다.

그럼에도 로렌스 호가 이 곳에 주목한 것은 중국 동북부 지역과 인접하고 있는데다, 세율이 낮고 투자 문턱도 낮다는 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마카오에서 카지노를 열려면 최소한 수십억달러가 필요하지만 러시아에서는 수억달러만 있으면 가능하다.   

로렌스 호의 카지노장이 들어서는 블라디보스톡은 중국과 북한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해변 휴양도시다. 중국 동북부 지역 주민들에게는 남부 마카오보다 블라디보스톡이 훨씬 접근성이 좋다. 베이징에서 비행기로 블라디보스톡까지 2시간 반이면 가지만, 마카오까지는 3시간 반이 걸린다. 하얼빈에서는 1시간 20분 밖에 안 걸린다. 많은 중국인들이 이곳으로 여행을 가거나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게이밍 마켓 어드바이저의 보고서에 따르면 블라디보스톡의 카지노 수입은 앞으로 매년 1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2020~2029년에는 52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로렌스 호는 그는 해외 시장 개척에 공을 들여왔다. 그는 호주 마카오 대부인 케리 파커의 아들인 제임스 파커와 함께 멜코 크라운 엔터테인먼트의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이 회사는 마카오에서 카지노 사업 허가를 갖고 있는 6개 회사 가운데 하나다. 로렌스 호와 파커는 필리핀에도 레저타운을 건설해 내년에 오픈할 예정이다.

마카오가 카지노로 벌어들이는 연간 수입은 380억달러로 라스베이거스의 6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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