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전통적인 사회책임투자는 담배회사를 죄악업종으로 놓고 투자대상에서 배제했지만 책임투자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요소들을 분석해 위험 보상 관점에서 유망하고 매력적인 기회가 예상되면 담배회사에도 투자할 수 있습니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2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연금기금의 책임투자와 공시법제화를 위한 대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목희 의원(보건복지위원회 민주당 간사)실의 주최로 개최된 토론회에는 학계 및 업계 전무가들이 참석해 최근 이슈가 된 국민연금의 책임투자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류영재 대표는 "책임투자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의 비재무적 요소들을 전통적 투자결정 과정에 통합시키는 투자방식"이라며 "반면 사회책임투자는 특정한 가치체계에 맞는 종목들을 가려내기 위해 네거티브나 포지티브 스크리닝 기업을 활용하는 투자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류영재 대표는 "사회책임투자는 담배회사를 죄악업종으로 놓고 투자대상에서 배제한다"며 "그러나 담배회사도 ESG 등의 요소를 통해 경쟁력과 수익성 높다고 평가 받으면 투자할 수 있는 것이 책임투자"라고 말했다.

남양유업 사태가 불거진 후 정치권에서는 국민연금이 보유하고 있는 남양유업 지분을 매각할 것을 요구했다. 사회적 물의를 빚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국민연금의 책임투자 강화 방안과 맞지 않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국민연금의 사회책임투자형 운용 규모는 지난 3월말 현재 5조5390억원 규모다.
토론회에서 곽관훈 교수는 "투자 대상의 재무적 성과가 높다고 수익률이 좋은 것은 아니"라며 "비재무적 정보인 ESS를 고려하는 책임투자로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수익률을 저해하지 않는 한 기업의 재무적 정보외 환경적, 사회적, 지배구조적 측면을 고려함에 따라 공익성도 확보할 수 있다"며 "수익성과 공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임대웅 EF컨설팅 상무는 "국내주식형으로 SRI를 제한했는데 따로 SRI를 둘 필요가 없다고 본다"며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주식형에서도 당연히 고려해야 하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국민연금의 책임투자 강화를 위해서는 제도적 기반 및 ESG 관련 인프라를 키워야 한다고 내다봤다.
류영재 대표는 "연기금의 책임투자 정책을 수립하고 ESG 분석하는 인프라들도 함께 육성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펀드 규모와 상응한 분석 기법을 만들거나 고도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정모 NH-CA자산운용 과장은 "ESG 리서치는 장기적 관점에서 수익률을 제고할 수 있는 실질적인 리서치가 되어야 한다"며 "ESG 리서치가 진화하면서 책임투자 성과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