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미국의 출구전략 우려에 이머징 시장에서의 자금 유출이 시작되자 재테크 전문가들은 이머징 보다 선진국 시장에 대한 펀드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이 28일 주요 증권사, 은행, 보험사 PB 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 PB는 신흥국 보다 경기 기대감이 큰 선진국 펀드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 선진국 기대 "美비중 높여라"..이머징 우려 "아세안은 양호"
PB들은 QE 조기 축소가 미국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반증한다는 측면에서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의 비중을 확대하라고 주문했다.
김기홍 한화생명 강남 FA센터장은 "펀더멘탈 개선이 없는 유동성에 의한 주가상승이였기 때문에 QE축소시 (이머징 관련 펀드 성과는) 지속적으로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QE 종료시 북미펀드 수익률이 가장 좋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수연 동양증권 골드영업부 PB는 "모든 시장경제의 출발이 미국으로 초점이 되있기 때문에 북미펀드 투자 비중을 유지하거나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머징 국가는 자금 유출 심화 가능성으로 인한 변동성이 불가피한 만큼 비중을 축소하고 대신 성장 기대감이 큰 아세안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이진영 KDB대우증권 영업부 마스터 PB는 "QE 축소가 된다면 선진국이나 신흥국이나 할 것 없이 수익률 제고가 만만치가 않다"며 "신흥국관련 펀드는 최대한 비중을 축소하고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희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 팀장은 "신흥국 중 아세안(인도네시아,필리핀,미얀마,라오스 등등)지역으로 포트폴리오를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이머징 국가의 증시가 결국 글로벌 경제 상황과 뗄수 없는 관계니 만큼 선진국의 경기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란 응답도 내놓았다.
조재영 우리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강남센터 PB는 "글로벌 경제의 회복 여부와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것이 신흥국 주식시장의 특징"이라며 "하반기 여러가지 불확실성 요인이 존재하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따라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 일본펀드, 신규 투자 피해야
최근 일본증시 급락에 단기 수익률이 부진한 일본펀드에 대해서는 기존 투자자들의 경우 일부 환매, 신규투자는 보류해야 한다는 주장이 우세했다.
이달 닛케이 지수는 지난달 고점대비 15% 이상 하락했다. 미국의 QE 축소 우려, 일본은행의 기존정책 유지가 증시 하락을 부채질했다. 이에 일본펀드는 최근 1개월 동안 -7.66%의 성과를 냈다. 그러나 연초 이후로는 20% 이상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박환기 대신증권 청담지점장은 "기존 가입자들의 경우에는 최근 주가 상승시 전액 혹은 일부라도 환매를 유도했다"며 "지금이라도 상승시마다 분할매도 하고, 신규투자는 당분간 유보해라"고 말했다.
김수연 동양증권 골드영업부 PB는 "일본 정책 자체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를 진행하는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포지션을 줄이고 신규 투자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베 신조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의 향후 영향력을 확인하는 시점을 투자 타이밍으로 삼으라는 조언도 나왔다.
고재필 하나은행 강남PB센터 팀장은 "아베노믹스에 따른 실물경제 영향을 확인하고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며 "신규 투자는 보류하고 기존 투자자의 경우 10% 이상 수익률 달성했을 때 환매하라"고 언급했다.
한상헌 신한은행 투자상품부 팀장은 "아베노믹스 시행 이후 증시가 급등과 큰 폭의 조정을 보이는 변동성 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신규 투자자는 증시조정이 마무리되고 아베노믹스에 대한 성과를 확인하면서 투자하는 방법이 좋을 것"이라고 추천했다.
기존 투자자들 경우에도 환매보다는 보유가 적절할 수도 있다는 조언도 있다.
이승희 국민은행 WM사업부 팀장은 "일본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으나 일본 아베노믹스 정책의 실패 여부를 판단하기는 아직 이른 시점"이라며 "경제지표의 개선 여부가 향후 일본 시장 방향을 좌우할 것으로 보요 기존 일본 펀드 투자자는 보유 관점이 유리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내달 21일로 예정된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정책변수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지숙 미래에셋증권 WM센터원 수석웰스매니저는 "7월 선거 결과에 따라 경제 정책에 대한 탄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7월 선거가 향후 방향성을 결정할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